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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이슈] 5대 금융그룹 회장단-금융위원장 회동, 상생금융 보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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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당국 간담회…대통령, 은행 질타 후 첫 대면
소상공인 대출 이자 면제·서민금융 활성화 등 논의
상생금융 동참 보험사, 3분기 실적 줄줄이 발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은행권 이자 장사를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5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금융당국 수장과 만난 자리에서 상생금융 보따리를 확 풀지 주목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그룹 회장은 오는 16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및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은행 종노릇', '은행 갑질', '은행 독과점' 등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을 강도 높게 지적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금융당국과 금융그룹 회장 간 간담회다. 이 자리에서 상생금융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 고금리 장기화…허리 휘는 소상공인·역대급 실적 금융그룹

앞서 지난 2월에도 각 금융그룹은 은행을 중심으로 삼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은행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경감 등 상생금융으로 소비자가 받을 혜택은 약 1조1479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지난 8월까지 이자 감면 등 혜택을 본 사람은 은행 기준 약 174만명으로 추계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23년 3월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31 pangbin@newspim.com

이 같은 상생금융 방안에도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서민과 소상공인 대출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년동월대비 0.19%포인트(p) 상승했다. 2020년 2월(0.4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와 달리 금융그룹은 고금리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5대 금융그룹 순이익은 15조6000억원에 달했다.

◆ 대출 이자 면제 등 '상생금융 시즌2'…서민금융 활성화도 논의

각 금융그룹은 오는 16일 간담회를 앞두고 대출 이자 부담 경감 등 구체적인 상생금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소상공인 이자 부담을 콕 집어 애기한 만큼 대출 이자 감면과 원리금 상환 유예 등이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명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등 1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을 한다고 선제적으로 공개했다. 신한금융그룹도 총 1050억원 금융 지원을 통해 기존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연장하고 확대 및 신규 지원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계열사별 상생금융 확대 방안 실효성을 검토한 후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대출 이자 면제, 자영업자 특별우대금리 도입 등을 논의하고 있다.

그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소액생계비대출 등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은행권은 소액생계비대출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15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소액생계비대출 신청자가 많아 추가 재원 마련을 위해 은행권에 기부금을 확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 車 보험료 인하 검토 보험사, 3분기 순이익 줄 듯

상생금융 일환으로 자동차 보험료 인하 검토에 들어간 보험사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13일에 실적을 공시한다. 현대해상과 삼성생명은 오는 14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다른 보험사도 오는 15일쯤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보험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새 회계제도(IFRS17) 계리적 가이드라인이 지난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적을 이미 공개한 금융그룹 소속 보험사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줄었다. KB금융그룹 소속 KB손해보험 3분기 순이익은 1551억원으로 전분기(2714억원)대비 42.9% 감소했다. 같은 그룹 소속 KB라이프생명 순이익은 3분기 순이익 604억원으로 지난 2분기(988억원)보다 38.9% 줄었다. 신한금융그룹 소속 신한라이프 순이익은 3분기 1159억원으로 지난 2분기(1779억원)보다 34.8% 감소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IFRS17 도입에 따라 보험사 재무제표가 전면 변경됐고 소급법 적용 기간 차이로 인한 계약서비스마진(CSM) 차이, 감독당국 가이드라인 제시 등으로 재무제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당분간 보험사 재무제표 변동은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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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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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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