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 위원장 김병기·부위원장 김윤덕
이정섭 검사, 공수처에도 고발하기로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신임 조직사무부총장에 재선의 김윤덕 의원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또 내년 총선에 대비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해식 조직사무부총장이 사의를 표명해서 김윤덕 의원이 임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0 leehs@newspim.com |
민주당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 예비 심사와 도덕성 검증 등을 위해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도 설치했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당헌 86조에 의거해 선거 150일 전까지 최고위원 의결로 설치하게 되어있다. 구성원은 위원장 포함 15명 이하로 외부인사 50%, 여성 50%, 청년 10%이상으로 이뤄져야 한다.
위원장은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부위원장은 김윤덕 조직사무부총장이 맡는다.
위원으로는 강선우 의원, 김지은 변호사, 박백범 전 교육부차관, 정혜영 중앙당 윤리심판위원, 최정민 변호사 등이 임명됐다.
이들 가운데 박백범 전 차관을 제외하곤 모두 여성·청년이다.
민주당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지난번 대검찰청에 고발한 데 이어 공수처에도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변인은 "대검에 고발한 후 검찰에서 어떤 조치도 없다. 비리 범죄 검사를 용납해선 안 된다"며 추가 고발의 이유를 밝혔다.
전날 민주당은 이정섭 검사를 비롯해 손준성 검사,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정하고 국회 본회의에 발의했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은 발의된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예고했던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면서 본회의가 하루 만에 끝나게 됐다. 사실상 탄핵한 표결이 불발된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김진표 국회의장에 본회의 개최를 요구할 방침이다.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탄핵소추안을 철회한 뒤 이틀 연속으로 본회의가 열리는 날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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