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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청조 고소·고발 2건...남현희 공범 의혹도 수사"

기사입력 : 2023년10월30일 13:13

최종수정 : 2023년10월30일 13:58

사기·스토킹 혐의, 송파경찰서 병합 수사
사기 혐의 고소 사건...27일 고소인 조사 진행
남현희 사기 공모 의혹..."전체적으로 다 확인할 것"
펜싱 아카데미 코치 성폭력 방조 혐의..."단순 방조 처벌 어려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고소·고발 2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씨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 수사 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해 송파경찰서에 고소된 1건, 강서경찰서에 고발된 1건, 서울청에 접수된 진정 1건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들 사건에 대해서는 서울 송파경찰서에 병합해 수사를 진행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청조 사건 관련해서 다양한 의구심이 제기됐고 단건만 놓고 보면 달리 보일 수 있어 스토킹, 사기 범죄 전체를 다 묶어서 경중을 판단할 것"이라면서 "신병조치나 처벌도 병합해서 경중을 따질 것이며 최대한 신속 엄중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에 대한 소재 파악이나 소환조사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계획된 것은 없고 추가 피해자 여부를 확인하고 이후에 관련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2023.10.26

경찰은 지난 27일 전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 사건에 대해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8월 말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25일 피해자의 제보를 받았다며 경찰에 전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전씨는 피해자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에서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받도록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돈을 건네지 않아 피해는 없었다.

김 의원은 다음날에는 남씨에게 사기 공범 의혹이 있다며 수사를 요구하는 진정을 서울경찰청에 접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남씨가 전씨의 범행에 공범으로 가담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말에 고발장을 접수받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말에 고발장에 그런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전체적으로 다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1시10분 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씨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남씨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서 코치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남씨에게 방조 혐의를 물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실제 처벌 규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2차 피해 방조와 관련해서는 명예훼손 등이 적용 가능하므로 피해자의 추가 고소나 처벌 의사가 필요하며 단순방조로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며 "국민체육진흥법에서 성추행 등 인권침해 등을 인지했을 시 신고 의무는 있지만 처벌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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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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