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위메이드가 라이선스 매출 급등과 '나이트 크로우'의 안정적 매출 등으로 3분기 매출액 2355억원의 우수한 성적표를 거뒀다.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 위메이드는 수익성 보다는 성장에 방점을 둔 사업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8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성장이 우선이고 이익은 그 다음이다.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지 않으면 지금도 이익을 낼 수 있지만, 진정한 도전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구축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레벨의 회사, 완전히 다른 레벨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며 "회사는 그러한 목표를 위해 계속 노력해 왔고, 긴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모든 것을 몰입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3분기 매출액 2355억원, 영업이익 454억원, 당기순이익 3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7.5%, 전분기 대비 47.9%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장 대표는 "2021년 3350억원이어던 매출은 지난해 4635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4887억원으로 전년도 매출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장은 내년에도 지속가능할 것이고 매분기 글로벌, 중국, 한국 시장 각각에 출시될 대작 게임을 생각하면 그 성장의 기울기를 레벨업 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위메이드는 3분기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로 '미르의 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계약과 '나이트 크로우'의 안정적인 매출 영향이다. 이어 위메이드는 '미르4'와 '미르M'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장 대표는 "미르M과 미르4는 중국 퍼블리싱 계약이 마무리 단계다. 판호는 중국 정부 당국이 발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보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상당히 오랜 기간 전부터 준비했기 때문에 미르4는 내년 2분기, 미르M은 내년 4분기 출시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내년에는 매분기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1분기에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적용 글로벌 버전과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2분기에 '미르4′ 중국 버전을, 3분기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4분기 '미르M' 중국 버전을 준비 중이다.
장 대표는 "미르M과 미르4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보다 몇 배의 성과를 냈다. 미르 시리즈는 무협 장르로 중국과 동북아시아의 문화 코드임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브라질 등 글로벌에서 성공했다"며 "나이트 크로우는 웨스턴 스타일로 대중적인 문화코드이기 때문에 미르 시리즈보다 10배 가까이 성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내년을 '대작 출시의 해'로 계열회사에서도 ▲ MMORPG <미르의 전설2: 기연> ▲ 서브컬쳐 RPG <로스트 소드> ▲ 방치형 힐링 게임 <어비스리움 오리진> ▲ 퍼즐 게임 <어비스리움 매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 로고. [사진=위메이드] |
위믹스(WEMIX)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위메이드는 SK플래닛과 블록체인 및 플랫폼 시장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진행했다. 양사의 기술력, 서비스 강점을 활용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더불어, 웹 3.0 생태계 구축을 비롯해 기술 혁신을 도모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다사다난했고 내외적으로 고난과 도전이 많았다. 매출은 정체돼 보이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거두었지만, 회사는 성장해 왔고 성장하고 있다. 중국 IP사업을 정상화시키는 데 7년, 게임회사 투자의 성과를 내는 데 5년, 준비한 게임들을 시장에 출시하는 데 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분야도 마찬가지다. 불연속적인 혁신이 있고 산업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그동안 업앤다운이 있었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는 뚜렷한 성장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블록체인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때의 수혜는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과 생태계에 돌아갈 것이고 위믹스가 그 중심에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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