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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디지털오션 26% 급등 ① 중소기업 틈새시장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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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디지털오션
경쟁사 인수 후 '기대 이상' 잉여현금흐름
단순하고 쓰기 편한 클라우드 플랫폼 제공

이 기사는 11월 4일 오전 02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디지털오션 홀딩스(DOCN)의 주가가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초반 26% 넘게 급등했다. 강력한 3분기 실적 성장을 보고하고 월가 예상을 웃도는 4분기 매출을 전망한 덕분이다. 인공지능(AI) 역량 확대를 위한 경쟁사 인수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을 유지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3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1.80% 오른 25.8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엔 26.85달러(26.47% 상승)까지 뛰었다. 2일 종가인 21.23달러(전일 대비 7.11% 상승)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주가는 16.65% 빠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0.44% 낮은 상태고, 특히 지난 8월 2분기 실적 발표 후 폭락해 최근 3개월간 낙폭이 39.53%에 달한다.

[사진=디지털오션 홈페이지]

2일 디지털오션은 9월 30일 마감한 3분기에 GAAP(일반회계원칙) 기준 1918만달러(주당 0.20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1년 전의 790만달러(주당 0.08센트)에서 무려 142% 증가한 수준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비 GAAP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0.44달러로 늘며 월가 예상치 0.35달러를 24.5% 상회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억7710만달러로 앞서 경영진이 제시한 가이던스인 1억7250만~1억7400만달러를 앞질렀고, 월가 예상치인 1억7340만달러를 2.14%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393% 늘어난 3547만달러를 기록했다. 고객 수와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도 증가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의 하이라이트 따로 있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인수한 페이퍼스페이스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잉여현금흐름을 예상했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디지털오션은 3분기에 5600만달러의 조정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며 32%의 인상적인 마진을 기록했다.

다만 기존 고객이 현재 얼마나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주요 성과 지표인 순매출유지율(NRR)은 3분기에 96%에 그쳤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신규 고객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매출이 4% 감소했을 것이란 뜻이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탓에 중소기업이 지출을 줄이면서 NRR이 주춤하고 있지만,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영진은 4분기 매출이 1억78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을 9.2%로 잡은 것으로 월가 추정치인 1억7520만달러를 1.63%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EPS는 0.36~0.37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이전 6억8500만달러에서 6억9000만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조정 EPS 가이던스는 1.52~1.54달러로 제시됐다.

2012년 설립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디지털오션은 스타트업 단계부터 500명 이하의 직원을 둔 중소기업(SMB)에 이르기까지 작은 기업에 초점을 맞춘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 업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서버, 스토리지 등 IT 자원을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의 컴퓨팅이다.

2000년대만 해도 이러한 IT 자원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구축해 운영했고 사내 네트워크 중심의 인트라넷이 주를 이뤘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의 IT 자원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는데, 거대한 데이터센터에서 컴퓨팅 성능을 임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유지·관리할 필요가 없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비용 효율적인데다가 클라우드 사업자가 이미 구축해 놓은 시스템을 이용해 신속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사업자로는 2006년 서비스 개시 이후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아마존(AMZN)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자사의 다양한 제품군을 클라우드와 연계한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애저, 맵 서비스에 특화된 구글 클라우드 등이 있다.

[사진=디지털오션 홈페이지]

거대 경쟁업체 사이에서 디지털오션은 AWS나 애저만큼 정교하지는 않지만, 이들보다 저렴한 가격과 함께 사내 IT 전담팀이 없는 소규모 기업에 적합한 단순하고 쓰기 편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틈새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왔다.

대규모 IT 부서가 있는 기업을 위해 설계된 AWS와 애저의 정형화된 서비스가 소규모 기업의 세부적인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불만이 커졌다.

이 와중에 디지털오션은 각 기업의 개별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보다 섬세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보다 쉽게 설계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앞세워 60만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클릭 앤 고' 옵션을 제공하며 고객사가 불과 몇 분 만에 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속성과 별도의 트레이닝이 필요하지 않은 편의성을 갖춘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대기업 중심의 아마존과 달리 연중무휴로 중소기업이 원하는 세부 영역에 대한 전폭적인 기술 지원과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찾는 중소기업의 니즈를 정확히 판단한 점이 주효했다.

디지털오션은 이들 기업에 유저 친화적인 서비스와 예측 가능한 비용 모델을 제공했다. 디지털오션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비용은 동일한 패키지를 기준으로 AWS의 절반 이하다.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사내에 IT 전문가를 두고 클라우드 팀을 꾸리기 힘든 만큼 이 부분까지 신경써 줄 수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AWS와 애저가 놓친 부분을 파고들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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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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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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