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응시자 4만 6661명…전년대비 5262명 증가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오는 16일 치러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서울에서 10만 7423명이 응시한다. 졸업생 응시자는 4만 6661명으로 전체 응시생 10명 중 4명꼴이다.
서울시교육청이 7일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서울 수능 응시생은 10만 74223명으로 지난해보다 658명 늘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하루 앞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자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응시생 중 재학생은 5만 7293명(전체 53.3%)으로 지난해보다 5091명 감소했다.
반면 졸업생은 4만 6661명(43.4%)으로 지난해보다 5262명 증가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졸업생 응시자는 4만1399명(전체 38.8%)으로 2022년 대비 806명이 늘었다.
졸업생 응시자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 2020~2023년간 37.7%~38.9%였지만 올해는 43.4%로 뛰었다.
학원가에서는 소위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이 이번 수능에서 처음으로 배제됨에 따라 상위권 학교와 의대 입시를 노리는 반수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3649명(3.2%)으로 전년 대비 487명 늘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5만 5692명(51.8%), 여학생이 5만 1731명(48.2%)이다.
응시생은 늘었지만 시험장은 230개로 전년보다 18개 줄었다. 시험감독관 등 관계 요원도 2만 969명으로 지난해보다 2850명 줄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방역기준 완화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등 격리대상자를 위해 전년도에 설치했던 별도 시험장, 분리 시험실, 병원 시험장을 운영하지 않아 별도 공간과 추가 인력이 배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진자 등 격리대상자를 위해 설치했던 별도 시험장, 분리 시험실, 병원 시험장을 운영하지 않는다. 방역을 위해 점심 식사 시간에 사용했던 수험생용 간이 칸막이(가림막)도 사용하지 않는다.
확진자와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분리하지 않고 동일한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다만 점심 식사 시간에 확진자가 따로 식사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이곳에서 식사할 것을 권고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22개교 별도 시험장과, 입원 치료가 필요한 수험생을 위한 병원 시험장 1개소 2실, 총 8석의 시험실이 마련됐다. 유증상 수험생을 위한 분리 시험실도 시험장 학교당 2곳씩 총 452실이 준비됐었다.
9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서울 지역에서 시험 편의를 제공해야 하는 장애 수험생 등은 총 175명이다. 이들은 서울경운학교(뇌 병변 등 운동장애 20명), 서울맹학교(중증 시각장애 6명), 서울농학교(중증 청각장애 38명), 여의도중학교(경증 시각장애 23명) 등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소년 수형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도 남부교도소 만델라학교에 설치된다. 응시자는 12명이다.
시험 중 휴대전화,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소지하다 적발될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되며 당해 시험이 모두 무효가 된다.
탐구 영역도 선택 과목 순서대로 풀어야 하며 대기시간 동안 시험 준비 및 답안지 마킹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지난해 부정행위 적발은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소지가 25명, 4교시 응시 방법 위반 14명, 종료 후 답안 작성 37명, 기타 3명으로 총 79건이었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지정된 시험장의 시험실에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입실할 수 있다.
수능 시험장은 수능 하루 전 수능을 신청한 학교에서 수험표를 받은 뒤 확인할 수 있다. 교육청은 같은 날 시행되는 예비 소집일에 시험장 및 시험실 위치를 반드시 확인하고 수험표의 '선택 영역 및 선택과목'이 본인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신분증과 응시원서 사진을 소지하고 시험 당일 시험장 시험관리본부에 방문해 임시수험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