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진·정상모 등 일타강사 대거 포함
교육부, 사교육 업체 21곳 수사의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교사들에게 모의고사 문항을 사들여 수사의뢰 대상이 된 사교육 업체 21곳 중 이른바 '빅3'로 불리는 대형 입시학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타강사로 불리는 현우진씨, 정상모씨 등 유명 학원 강사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가 수능 출제 교사들에게 거액을 주고 문제를 사들인 학원들 중에는 시대인재, 메가스터디, 대성학원 등 대형학원이 포함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지난 6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06.22 yooksa@newspim.com |
앞서 지난달 교육부는 수능 출제 또는 검토위원으로 참여한 현직교사 22명에게 5년 동안 최대 5여억 원에 달하는 돈을 주고 문항을 사들인 사교육 업체 21곳에 대해 수사의뢰했다.
수사대상에 오른 사교육 업체 21곳에는 시대인재 학원을 운영하는 하이컨시, 메가스터디와 메가스터디의 출판 계열사인 새이솔이 포함됐다.
대성학원은 강남대성학원·노량진대성학원·대성출판사·대성학력개발연구소·강남대성수능연구소 등 6곳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국어모의고사업체인 이감도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이투스교육, 종로학평이 수능 출제 교사와 거래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의고사 제작업체인 이지수능교육, 교과서와 문제집을 만드는 비상교육, 미래엔 등도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 대상에는 이른바 일타 강사들도 포함됐다.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인 현우진씨의 교재 업체, 대성마이맥 수학 강사인 정상모씨, 수학 강사 이창무씨, 지리 강사 전성오씨 등도 수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경찰과 감사원에서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 확인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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