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진천군은 초평면 화산리 소재 미호강 본류에서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서식이 17년 만에 공식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미호종개는 진천군-현대모비스(주)-사회적협동조합 한강으로 구성된 '생다진천 프로젝트팀'에 의해 지난달 25일 화산리 일원에서 발견됐다.
미호종개.[사진=진천군] |
미호종개는 미호강과 유구천, 갑천, 지천 등 금강수계에서만 분포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이다.
군에서는 지난 2006년 마지막으로 서식이 공식 확인된 후 자취를 감췄다.
물리적 환경의 변화로 미호종개 서식의 필수적인 모래톱이 점차 소실되고 생태계 교란종인 배스가 서식지를 점차 넓히며 미호종개의 서식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생태적 보존 가치가 큰 것으로 밝혀진 미호강과 농다리 습지 일원을 생태 경관 보존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농다리 습지 일원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관리·보존해 나갈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생다진천 프로젝트팀.[사진 = 진천군] 2023.11.07 baek3413@newspim.com |
이번 조사를 주도한 이완옥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장은 "현재 미호종개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시기임을 고려할 때 이번 확인된 개체 외 추가 발견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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