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서귀포시·동제주·서제주로 분리해야"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주도민 2명 중 1명은 제주형 행정체재 도입과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청 전경. 2023.11.06 mmspress@newspim.com |
6일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발표한 도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응답자의 60.8%(486명)이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하지 않다' 16.4%(131명), '잘 모르겠다' 22.8%(183명)로 나타났다.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 54.9%(439명). '필요하지 않다' 28.4%(227명), '잘 모르겠다' 16.7%(134명)로 조사됐다.
특히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한 439명 중 57.4%(252명)이 '4개 구역'(군의 동서분리), 32.6%(143명)이 '3개 구역'(국회의원 선거구 적용), 10%(44명)은 '잘 모르겠다'로 답했다.
4개 구역(군의 동서분리)을 선호하는 이유로 '지역경쟁 기반 구축 및 동서지역 발전 가능성' 40.9%(103명),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정책 추진 가능' 38.1%(96명), '읍면 청사 배치로 행정기관 접근성, 주민 참여도 좋음' 21%(53명) 순으로 응답했다.
3개 구역(국회의원 선거구 적용)을 선호한 이유로는 '인구, 면적, 세수 등 지역 균형발전 가능' 49.7%(71명), '도농복합시로 도시와 농촌 골고루 발전' 35%(50명), '국회의원 선거구에 따른 도민 수용성 높음' 14%(20명), 기타 1.3%(2명)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227명)는 그 이유를 '현행 행정구역에 불만이 없기 때문에' 35.2%(80명), '행정비용이 늘어나고 행정효율성이 낮아질 것 같아서' 30%(68명), '지역 정서 차이 등 지역 정체성 논란으로 갈등이 발생할 것 같아서' 18.5%(42명), '도시와 농촌 간 불균형이 더 커질 것 같아서' 15.4%(35명)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도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했다. 표본은 성별·연령별·권역별 지역규모를 비례 배분해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46%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