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권 오만한 폭정 심판하는 선거"
"당 역량 하나로 모아 민생 대안 제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내년 총선에 대해 "국민을 두려워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내부에 혹여라도 있을 오만함을 경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내년 총선에서 200석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자 경계성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총선기획단 첫 회의에서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실효적인 민생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6 leehs@newspim.com |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1일 KBC광주방송에서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 못 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했고,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리 당 최대 목표는 (국민의힘을) 100석 이하로 최대한 내리는 것"이라며 범야권이 200석 이상을 얻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등 민주당 내 인사들의 잇따른 내년 총선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총선기획단 출범 후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련직인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김성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김병기 사무부총장, 한준호 홍보소통위원장이 참석했다.
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신현영 의원, 최택용 부산기장 지역위원장,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장현주 서울지방변호사회 기획위원회 위원, 장윤미 법무법인 메타 소속 변호사도 자리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 될 선거"라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하는 출발점의 창구가 민주당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박하고 낮은 마음으로 겸허하게 총선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사무총장도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 더욱 절박하고 겸손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분열과 오만은 민주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총선기획단은 민생의 미래와 혁신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세 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유능한 민생 정당으로 국민께 정치 효능감을 보여드릴 것,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과감히 문호 개방하고 새로운 아젠다로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결과 통합 속에 끊임없이 혁신하겠다"며 "시스템을 기반으로 혁신하고 실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하겠다. 정치 신인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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