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포 서울 편입'에 말 아끼는 이재명…"명확히 입장 내야" 당내서도 불만

기사입력 : 2023년11월03일 17:06

최종수정 : 2023년11월03일 17:06

李, 김기현 첫 언급 후 닷새째 묵묵부답
김두관 "지도부 대응 잘못...강력 반대해야"
"與, 이재명이 대응해주길 바라고 있을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꺼내든 '김포시 서울 편입' 카드에 닷새째 말을 아끼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직접 대응은 여당이 원하는 방향"이라며 무대응을 고수할 방침이나 당 일각에선 "다음주 월요일엔 대표가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불만이 흘러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2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지난 2일 '경제 회복을 위한 제안'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김포 편입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편입 필요성을 당 차원에서 검토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국민들 삶이 걸려있는 민생·경제에 관한 이야기니까 거기에 집중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대표는 3일 최고위회의에서도 관련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편입 당론 추진'을 첫 언급한 뒤 닷새째 무대응 기조가 이어진 것이다.

이 대표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여당의 제안에 진정성이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최고위회의에서 "정부가 국정과제를 던졌다가 반응이 시원찮으면 슬쩍 없애는 식으로 국정을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2일 기자회견에서도 "5000만이 넘는 국민들의 운명이 걸린 국정은 신중하고 엄중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총선을 앞두고 해당 지역 여론을 세심히 살펴야 하는 만큼 당대표가 직접 거론하긴 부담스럽단 주장도 나온다. 한 친명계 핵심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당내에서도 해당 지역구 의원은 쉽게 반대할 수가 없다"며 "당대표가 명확히 반대하지 못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운양역에서 열차를 타고 승객 과밀 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3.04.25 photo@newspim.com

당내에선 당대표와 지도부가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으로 경남 양산에 지역구를 둔 김두관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지도부의 대응도 크게 잘못됐다"며 "국민의힘이 서울 확장을 하자고 나오면 분권론과 균형론으로 맞서야 하는데 국민의힘의 서울확장론에 도우미를 자처하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는 분권정당인 민주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망국적 서울 집중을 강력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뉴스핌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대표도) 쉽게 말하긴 그럴 것"이라면서도 "다음주 월요일쯤엔 얘기할 것이다.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니라고 명확한 주장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참전'은 국민의힘이 바라는 방향이라며 무대응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여당이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김포 편입 이슈를 내던졌기 때문에 금방 잠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도부 소속의 한 의원은 "이 대표가 대응하는 걸 저쪽에서 엄청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김포뿐 아니라 몇 군데 더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 참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이슈가 지금은 뜨겁지만 한 달 뒤엔 본인들끼리 우왕좌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