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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인요한 혁신위,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원인 분석하고 답 내려야"

기사입력 : 2023년11월03일 13:41

최종수정 : 2023년11월03일 13:41

"강서구청장 선거, 우리에게 문제지 던져준 것"
"지도부, 혁신위 혁신안 전폭적으로 수용해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준석 지도부에서 혁신위원장을 지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3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우리 당을 지지했던 많은 분이 우리 당으로부터 이탈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답을 내리는 것이 지금 혁신위가 해야 할 의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총선 전에 민심을 읽을 좋은 기회가 됐고 선거 결과가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문제지를 던져준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최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전권을 줬다면 혁신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해 주는 것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혁신위가 혁신안을 그냥 아이디어 차원에서 막 던져주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혁신안들이 당에서 수용되고 녹아들 수 있는 지형을 만들 수 있도록 사전에 교감하고 소통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의원은 '공천에 관련된 혁신안을 논의했냐'는 질문에 "공천에 관한 룰이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번 혁신위원회에서 공천과 관련해서 크게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공천 권한의 분산, 자격요건 및 심사 강화, 객관적인 데이터에 의한 공천 시스템. 이런 방향성에 대해 말했고 실제 룰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어서 구체적인 건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지도부가 과거 혁신위의 혁신안을 받아주지 않았는데 새로운 혁신위를 또 띄웠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혁신위원장으로 있을 때 혁신위가 출범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 당이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하겠다는 위기감에서 혁신위가 출발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혁신안을 안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번 혁신위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에 대해서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 시절 출범했던 혁신위라는 선입견 때문에 선뜻 받아들이지 않은 면도 있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를 두고는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당·영남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그리고 당의 쇄신된 모습을 보여주는 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당내에서 충분히 공감되지 않고 오히려 반발만 일으켜서 우리 당의 분열된 모습으로 이어진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체적으로 뭔가 새로워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혁신안을 만들고 이것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국민께 보여주기식 혁신이 아니라 정말 진심을 가지고 혁신하고 있고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혁신위를 운영하고 혁신안을 만들고 있다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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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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