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세종문화회관 국악 '매진 사례'...안호상 사장 "꾸준한 기획으로 보답"

기사입력 : 2023년11월02일 09:59

최종수정 : 2023년11월02일 10:00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 큰 호응
10월 한달간 국악 장르 관람객 1만5000명 돌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악 공연이 차세대 K-컬쳐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세종문화회관은 10월 한달간 세종문화회관에서 국악 장르를 즐긴 관람객이 1만5000명이 넘었다고 2일 밝혔다.

10월초 진행된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엔 4900여명의 관객, 중순에 열린 '김수철의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매진되는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뜨거운 호응을 얻은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소리꾼 김준수의 공연.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안호상 사장(사진 가운데)과 국악관현악 축제 관계자들. [사진=세종문화회관] jyyang@newspim.com

서울시의 국악진흥조례의 정책에 맞춰 세종문화회관이 성공적인 축제를 진행한 결과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10월 한 달 동안 열린 국악공연에 많은 관객들이 정말 뜨거운 반응을 보인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악진흥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우리 국악이 새로운 K-컬쳐의 미래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꾸준히 기획하고 대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국악관현악 60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8개 국공립 단체가 모여 릴레이로 공연한 기념비적인 축제였다. 참여한 연주자만 해도 총 512명이다. 거문고 박다울와 소리꾼 김준수 등 재능 있는 젊은 국악인의 협연으로 동시대 예술로서 우리 국악이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

외국인 관람객의 호응도 이어졌다. 헐리우드에서 영화 대본작가로 활동했었다고 밝힌 미국인 관객은 "너무 좋은 공연이었고 한국문화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우수한 공연 축제를 마련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내년에도 열기를 이어간다.

객석을 꽉 메운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 공연 장면. [사진= 세종문화회관]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는 가수 김수철이 평생 탐구했던 우리 국악을 동서양 대규모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연주해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희은, 성시경, 화사, 이적 등 선후배 가수의 참여가 이어졌고, 이에 화답하듯 2회 차 저녁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이날 오후 3시 공연은 세종문화회관과 김수철이 '천원의 행복' '행복동행석' 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집배원, 소방관, 경찰, 군인 등 사회 숨은 곳에서 봉사하는 분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 대극장에서 열린 '창신제'에도 67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이 같은 열기에 서울시청소년국악단도 정기연주회를, 12월 7일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오케스트라 Ⅱ - 소리의 색채'를 진행한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