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정도는 흔들림 있을 것...전반적 성장세는 지속"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온이 해외 공장 가동 시점을 일부 조정한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동섭 SK온 대표. 2023.11.01 aaa22@newspim.com |
지동섭 SK온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3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공장의 가동 시점과 새로 짓는 공장의 가동 시점을 일부 조정하는 정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투자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배터리 업체들도 대응에 나섰다.
완성차 업체 포드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 등 120억달러(약 16조원) 규모 투자를 미룬다고 발표했다. GM과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도 최근 잇따라 전기차 투자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SK온은 미국, 중국, 유럽 헝가리 등에 해외 공장을 새로 짓거나 가동 중이다. 올해 총 생산 능력은 88GWh로 2030년엔 500GWh가 목표다.
지 대표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해 "고금리 상황에서 전기차 소비가 약간 주춤한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2024년 하반기까진 출렁임이 있을 수 있고, SK온도 1~2년 정도는 흔들림이 있겠지만 전반적인 성장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 정부들의 친환경 정책이나 전동화 계획에 중장기적으로 아직 수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재무적 부담과 관련된 질의에 지 대표는 "돈의 문제라기 보다는 많은 인력을 채용하면서 힘든 면이 있는데, 숨을 고르면서 필요한 준비를 더 할 수 있기에 나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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