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북부경찰서, 3명 구속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북부경찰서는 30일 도박빚을 갚지 않는다며 감금하고 폭행한 베트남 국적 피의자 A씨(38) 등 5명을 검거하고 이중 3명은 구속시켰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북부경찰서 청사 모습. 2021.08.30 goongeen@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같은 국적의 피해자 B씨(34)가 불법체류자라는 약점을 노려 도박을 하도록 부추긴 후 도박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틀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피해자가 감금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피해자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베트남 피의자 5명을 검거해 23일 검찰로 송치했다.
이들은 베트남 동포들이 있는 SNS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가 불법체류 중으로 범죄 신고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악용해 '돈을 갚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다'고 협박하고 폭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통보 의무 면제제도'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며 "불법체류자라 하더라도 법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으므로 범죄피해에 대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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