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서 두 번째 대장 인사...1년5개월만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김명수 신임 합동참모의장 후보자를 비롯한 대장 진급자 7명에게 삼정검(三精劍)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삼정검 수치를 수여 받은 대장 진급자들로부터 보직 신고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김명수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강신철 연합사 부사령관, 손식 육군 지상작전사령관, 고창준 제2작전사령관 등 대장 7명으로부터 진급·보직 신고를 받고 이들의 손에 든 삼정검에 수치를 직접 매어줬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0.30 photo@newspim.com |
삼정검은 준장 진급자에 수여되는 검으로, 육·해·공 3군이 일치해 호국·통일·번영을 달성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삼정검은 중장·대장이 되면 준장 때 받은 검에 대통령이 보직자 계급과 이름, 수여 일자, 대통령 이름 등이 새겨진 수치를 손잡이 부분에 달아 준다.
앞서 각군 참모총장들은 행사 전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먼저 박안수 신임 육군참모총장은 "군이 갖고 있는 본질을 추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각군이 가진 양병과 더불어 강한 육군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항상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용모 신임 해군참모총장은 "잠수함 특기로 해군참모총장이 된 최초 사례가 됐는데 기대한 바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론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수 신임 공군참모총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직책을 맡았다. 국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게 어려운 것인지를 전략기획본부장 임무수행하면서 많이 느꼈다"며 "소통에 무리 없게 항상 국민과 함께하며 강한 공군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군 수뇌부 인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취임 보름 만에 대장 7명을 모두 교체한 지 1년5개월 만에 단행하는 두 번째 인사다. 다만 합참의장내정자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이날 행사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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