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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주민, 유엔 구호물품 보관창고 약탈

기사입력 : 2023년10월30일 13:12

최종수정 : 2023년10월30일 13:38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수천 명의 가자 주민들이 유엔의 구호물품 보관창고에 침입해 밀가루와 기타 생필품들을 탈취했다고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제사업기구(UNRWA)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남부 칸 요우니스에서 찍은 영상은 사람들이 미친 듯이 창고에서 상자와 대형 백을 꺼내어 어깨에 매거나 자전거에 싣는 모습을 보여준다.

UNRWA측은 가자의 중부나 남부에 있는 몇 군데의 UNRWA 보관창고나 배급소가 수천 명에게 습격당해, 밀가루나 위생용품 등을 빼앗겼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부 데이르 알 발라에 있는 시설은 지난 21일 이집트로부터 트럭에 의해 반입된 구호 물품이 보관돼 있었던 곳이다.

UNRWA는 성명에서 "전쟁과 가자 봉쇄가 3주가 지나면서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UNRWA 소통국장 쥴리엣 투마는 요르단 암만에서 로이터통신에 창고와 보급센터의 광경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보여준다며 가자 주민들의 좌절과 실망감이 절정에 달해 인내의 한계를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자에 대한 구호품 전달은 이스라엘이 폭격을 시작하면서 중단됐다. 투마 국장은 인구 밀집지역에 보내는 구호물품의 양이 의료 시설에 연료를 보낼 수 없게 된 후 크게 줄었으며 UNRWA는 30일 추가 구호품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28일 남부 가자 칸 요니스의 유엔 구호물품 보관소에서 빼낸 밀가루 등을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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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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