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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태원은 '썰렁' 홍대는 '북적'…핼러윈 상반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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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축제 기간 첫 주말, 이태원, 홍대 방문해보니
"이태원 사람 없다고 해서 홍대 방문했다"는 시민도
대거 배치된 경찰 인력 눈에 띄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송현도 기자 = 참사 후 첫 핼러윈을 맞아 홍대와 이태원은 확연히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이태원을 찾은 사람은 많지 않은 반면 홍대는 곳곳에 코스튬을 한 사람들이 보이고 주요 거리마다 인파가 북적였다. 다만 작년과 달리 경찰 인력이 대거 배치된 것이 눈에 띄었다.

핼러윈 축제 기간 첫 주말인 28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이태원은 지난해 참사를 인식한 듯 오히려 평소 주말보다 인파가 훨씬 적었지만, 홍대는 축제를 맞아 사람들이 물밀듯 몰려왔다.

날이 저물기 시작하는 오후 5시경부터 홍대에는 눈에 띄게 인파가 늘어났다. 가게 곳곳에는 핼러윈 축제를 맞이해 관련한 포스터를 붙였고, 음식점에서는 '핼러윈 세트'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핼러윈 코스튬의 상징인 '고스트'는 물론, 각종 캐릭터로 치장을 한 사람들도 곳곳서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핼러윈 축제 기간 첫 주말인 28일 토요일. 홍대에 인파가 북적이고 있다. 2023.10.28 whalsry94@newspim.com

남자친구와 함께 홍대를 찾은 성모(27)씨는 오히려 '이태원에는 사람이 없다'는 커뮤니티 글을 보고 홍대를 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인터넷에 찾아보니 오늘 이태원에는 사람이 없어서 재미가 없다고 해서 홍대로 왔다"며 "날씨도 시원하고 사람도 많아 즐겁다"고 말했다.

지난해 참사를 언급하며 '사고가 일어날까 두렵지는 않느냐'고 묻자 그는 "사실 어머니가 오늘 홍대에 간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셨다"고 전했다. 다만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긴 하지만 사고가 일어날 정도는 아닌 듯하고 경찰도 계속 돌아다녀서 안심이 된다"고 했다.

성씨의 말처럼 이날 홍대 곳곳에는 경찰이 배치돼 있었다. '홍대 축제거리'로 일컫는 큰 거리는 물론, '곱창거리', '클럽거리' 등 좁은 골목길에도 약 5m가량마다 경찰이 2명씩 각각 배치돼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핼러윈 축제 기간 첫 주말인 28일 토요일. 경찰 인력이 곳곳에 배치되어 인파를 통제하고 있다. 2023.10.28 whalsry94@newspim.com

좁은 골목길 가운데에는 바리게이트가 쳐져 오가는 시민들이 분산될 수 있도록 조치되어 있었다. 또 119나 경찰차가 특정 골목길을 약 20분에 한 번씩 돌아다니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현장에 상주하는 한 경찰관은 "아직까지 접수된 사건 사고는 없다"라며 "현장 시민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계속해서 인파를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핼러윈 기간이면 마땅히 붐볐어야 할 이태원은 참사를 인식한 듯 고요했다. 오가는 시민은 평일 수준에 그쳤으며, 오히려 시민보다 경찰이 더 많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다.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을 방문한 외국인 네이선 스위첸코(25) 씨는 "분위기가 상당히 조용하고 썰렁하다. 핼러윈 장식 같은 것도 없고 코스튬도 보이지 않는다"며 "친구와 함께 여기서 저녁을 먹고 몇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28일 핼러윈 기간임에도 이태원에 인파가 없다. 2023.10.26 dosong@newspim.com

부천에서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을 방문한 이모씨, 박모씨(16) 또한 "핼러윈이어서 부천에서 자전거 타고 왔다"라며 "북적한 느낌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참사를 맞아 오히려 추모를 위해 이태원을 방문한 이들도 있었다. 이태원 근처에 거주하는 최모(33) 씨는 "이태원 근처에 사는데 1주기라서 헌화하고 싶어 방문했다"라며 추모를 위해 준비한 하얀 꽃을 내보였다.

오후 6시가 넘어서도 이태원은 한적했다. 다만 경찰은 이태원로 도로 2차선에 펜스를 설치하고 도로를 통제하는 경찰을 10명가량 배치하는 등 계속해서 인파를 통제하고 있었다.

용산경찰서 김도식 경비과장은 "경찰서 내 200명 정도 배치되고 기동대도 4개 정도 배치된 상태"라고 전했다.

용산 관할 소방서 직원 또한 "이태원역에 내근 직원은 30명 정도 나가 있고 오후 6시부터 관할 펌프랑 3대 구급차 3대 근접 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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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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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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