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를 지원하는 이란의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해 이스라엘과의 전쟁 및 가자지구 문제 등을 놓고 논의를 가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26일(현지시간) 하마스와 이란의 대표단이 각각 모스크바를 방문했고, 미하일 보그다노프 외무차관 등과 가자지구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하마스의 고위 간부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가 이끄는 대표단이 모스크바를 방문했다는 일부 보도를 확인하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왼쪽)과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마스 역시 러시아를 방문한 대표단이 러시아 정부와 가자지구 문제 등을 협의했다면서 "양측이 서방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를 막을 방법을 논의했으며, 이스라엘의 점령에 저항할 권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들을 지지해 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에 사의를 표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와 함께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부 차관 등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편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은 하마스를 지지해 줄 시기가 아니다"라며 모스크바 당국을 비판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이스라엘인을 학살한 하마스 고위 인사들을 초청한 것에 개탄한다면서 이들을 즉각 추방하라고 요구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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