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야당이 자우림 패스로 지목한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 공연 취소에 대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우천으로 인한 행사 중단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질의한 야당의원에 대해 "의원님이 사장이었어도 그렇게 결정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02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 유튜브화면 캡처] |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진행된 '202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정당 당원으로 오래 활동하시다 보니까 지금 공사 사장이 됐지만 아직도 관성이 남아 국민의힘 코드 맞추려고 여당 미움받는 자우림 공연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자우림 김윤아씨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뒤 9월 1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개념없는 연예인'이라고 맹비난을 하고 다음날인 13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가세해 '연예인이 벼슬이냐.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면서 "인천국제공항은 다음날 행사를 취소했는데 이게 우연이냐"고 물었다.
이 의원은 "이 행사 예산이 13억3000만원이었다"면서 "예산이 이미 81%가 집행된 상태에서 취소를 했고 행사 취소하면서 인국공이 입은 손실 금액은 약 1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3억짜리 행사를 추진하시면서 비예보가 있다는 것만으로 그 강수량 구분 없이 그렇게 취소를 하신다고 한다면 야외 행사를 뭐하러 하나"라며 "안전관리 계획은 뭐하러 미리 만드는거냐"고 되물었다.
이 사장은 "만약 행사 시작을 그대로 했다면 중간에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굉장히 많은 시민들, 국민들이 그 빗속에서 큰 혼란이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의원님이 제 자리에 있었다 하더라도 공연은 취소시켰을 시키셔야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한다"면서 "저희는 인천공항은 무엇보다 국민들의 안전은 먼저 생각하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그 선택은 맞았다고 생각하고 기준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맞게 취소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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