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경찰서 620명 경찰관·기동대 10개 부대 투입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핼러윈 축제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인파가 밀집할 곳으로 예상되는 서울 이태원, 홍대, 강남 지역 골목길에 1000여명 넘는 경찰관을 투입해 비상경계를 강화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3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핼러윈 기간에 '인파밀집 안전대책'을 이같이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7일과 28일에는 12개 경찰서 620명과 경찰관 기동대 10개 부대 등 총 1260명을 투입해 현장 안전 강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등이 16일 오후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집중추모주간 선포 및 시민추모대회 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16 yooksa@newspim.com |
특히 경찰은 마포·용산·강남 등 고밀도 위험 골목길 16곳을 지정한다. 마포 곱창골목·포차골목·클럽거리골목, 용산 이태원 골목, 강남 지류형 골목 등이 해당한다. 상황에 따라 일방통행이나 양방향 교행 등을 강제하는 등 비상경계를 강화해 특별관리 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러한 조치들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3~4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답사도 했다"면서 "이번에는 용산보다는 마포와 강남쪽으로 많이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좁은 골목에는 아예 반개차로는 클럽 등을 대기줄로 확보하고 인도는 아예 통행을 확보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면서 "좁은 곳은 방송조명차를 배치해 확실히 관리하고 일방통행로도 설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로와 인도 등의 각종 위험성 장애물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관리하고 홍대입구역·강남역·이태원역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역은 서울교통공사와 공동 대응하기로했다. 중요범죄나 대테러 예방활동을 위해 경찰특공대도 주요 지하철역 3개소에 배치한다.
경찰 관계자는 "인파운집 장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은 주변 지역 교통통제 시간, 일방보행 통행로 등을 미리 확인하고 경찰의 질서유지 안내와 통제에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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