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19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3% 늘어난 수치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결기준 ▲매출 18조9610억원 ▲ 영엽이익 1조1960억원 ▲당기순이익 5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3.3% 늘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특히 철강부문에서 시황 부진에 따른 제품생산과 판매 감소 및 판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포스코의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지만 고부가 제품 판매비율 확대와 원료가격 하락 및 원가절감 노력이 이어졌다.

철강 부문은 글로벌 철강시황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각각 5.5%, 7.7%, 25.0%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4분기 4000억원대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사업 정상화를 통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 철강 정상화와 이차전지의 성장세까지 이어지며 영업이익 1조원대에 복귀했다. 하지만 철강 시황 부진으로 3분기에는 상승세가 주춤했다.

3분기 시작된 철강 시황 악화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철강 업황 전망을 상저하고로 잡았는데 2분기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3분기에 약세 전환해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 노동조합의 첫 파업도 4분기 실적의 변수다. 포스코 노조는 오는 28~29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여부는 30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되고 중노위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포스코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노사는 창사 이래 협력적 노사 관계를 이어왔고 파업이라는 것을 해본 적 없다. 직원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하며 회사도 합리적인 선에서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포스코의 친환경차 모터코어용 광양 High-grade NO 증설 등 2030년 글로벌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 계획 ▲포스코인터내셔널 및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멕시코 모터코어 150만대 공장 준공 등 2030년 700만대 판매체제 구축 추진계획 등을 밝히며 그룹의 친환경차 소재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방안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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