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를 공동 창립해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올해 안으로 미국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각)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그로스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방은행 위기와 오토론(자동차대출) 연체율의 역대급 상승이 미국 경제가 대폭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올 4분기 중 경기 침체"를 예고했다.
그로스의 예측대로라면 미 경제는 (애틀랜타 연은 GDP 나우 수치 기반) 3분기 중 연 5.4% 성장한 뒤 대반전을 겪게 된다는 의미다.
현재 시장은 26일 발표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기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4.5%로 집계됐다.
그로스는 오토론 연체율 증가가 앞으로 다가올 경제적 고통을 예고한다고 강조했는데, 지난 금요일 공개된 피치 데이터에서도 오토론 만기가 60일 이상 연체된 비율이 9월 중 전체의 6.11%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시나리오 하에서 그로스는 주식 차익거래가 유망 투자일 수 있으며, 올해 이미 상당 폭 하락한 지방은행주를 다시 매수하는 것을 심각히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 채권과 관련해서는 미 국채 일드커브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2년물과 10년물, 2년물과 5년물 일드커브에 투자하라면서 연말 전에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빌그로스 X] 2023.10.24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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