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영풍제지 사태···키움증권 손실 최대 3500억 우려

기사입력 : 2023년10월23일 14:09

최종수정 : 2023년10월23일 14:09

'라덕연 사태' 겪고도 위험통제 기능 미작동 비판
영풍제지 미수금 4900억...상반기 순이익 넘는 규모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키움증권이 지난 4월 라덕연 사태에 이어 이번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로 리스크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키움증권이 '주가조작 세력의 창구'가 됐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장 마감 이후 영풍제지 하한가로 미수금 4943억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며 "고객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미수금 발생 내용을 공시한 데 대해 이례적이라면서도 해당 액수가 커 중요 경영사항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미수금 4943억원은 키움증권의 상반기 순이익(4258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최종 손실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미수금중 상당 부분을 떼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손실금액을 KB증권은 2500억원, 삼성증권은 3500억원 등으로 추정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거래정지가 풀리고 거래가 이루어지며 반대매매가 종료된 이후 1차적인 예상 손실금액이 집계될 것"이라며 "이후 고객 변제 규모에 따라 최종 손실금액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당시를 참고하면 예상 손실액은 상당할 수 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 재개 이후) 하한가 기록 횟수에 따라 키움증권의 손실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며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할 경우 약 2000억원, 5거래일 연속의 경우 약 3500억원 손실이 예상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표=삼성증권] 2023.10.23 yunyun@newspim.com

가장 큰 문제는 키움증권의 부실한 리스크 관리 부재 및 내부 통제 이슈가 불거진 점이다. 증거금 관리 등 선제적 조치에 소홀함으로써 주가 조작의 빌미 제공, 투자자 피해 확대 등에 대한 비판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영풍제지 주가는 올 들어 특별한 호재없이 700% 넘게 올랐다.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 '작전'이 의심된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고, 한국거래소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영풍제지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는 등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영풍제지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설정했다.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하면 해당 종목은 오로지 현금으로만 매수할 수 있어 미수거래가 차단된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하다 하한가 사태가 발생 후 거래가 중단된 19일에야 100%로 올렸다.

더욱이 금융 당국은 지난 4월 라덕연 사태, 6월 무더기 하한가 사태 등이 주가조작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제도개선에 힘쓰는 한편 증권사 자체 리스크 관리 강화를 재차 강조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번 사태로 실적 타격은 물론 회사 신뢰도 하락, 금융당국으로부터 고강도 제재 등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올해 라덕연 사태와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신용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사태가 발생했다"며 "단순 손실 이슈 만이 아닌 근본적인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