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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물가 성적에 시선집중…경기 낙관론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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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0일 수출 상승 기조
정부, 추석 지난 물가 안정 무게
반도체·국제유가·금리 등 불안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여전히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세운 수출과 물가 추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10월 수출 플러스와 물가 안정 등을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은 경기 낙관론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들린다.

◆ 정부, 10월 수출 플러스·추석 지난 물가 안정 무게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통상당국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일제히 올해 경기 및 수출 상황에 대해 '상저하고(上低下高)'를 강조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1.4%가 되기 위해서는 하반기 경제 성장률 평균이 1.8%가 돼야 한다"면서 "3분기엔 1%대 초반, 4분기에는 2% 안팎의 최소 성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경기 변화에 대해 "계속해서 우상향하는 쪽"이라고 설명하며 '상저하고'에 대한 입장을 고수했다.

정부는 이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걷고 있는 수출 실적이 이달에 플러스로 전환할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관세청이 내놓은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이 3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출이 그동안 굉장히 하향세를 걷고 있었는데, 다행인 것은 8월 마이너스 8%, 9월 마이너스 4% 였고 그래서 10월에는 플러스로 반전되느냐의 변곡점에 있는 것 같다"며 "이달에 가급적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도록 수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민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이 손에 꼽힌다. 경기 안정에서 물가를 최우선에 두고 그동안 물가 안정 조치에 정부는 여념이 없었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추석 연휴를 전후해 수급 상황이 고르지 않아 지난 9월에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3.7%나 오르긴 했다. 다만 명철 특수에 따른 영향으로 물가가 순차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정부의 시각이기도 하다.

정부는 최근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 지원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밝힌 바 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활성화와 성장률을 견인하기 위한 정책 추진에 힘쓰고 있다"며 "10월부터는 경기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반도체 부활 쉽지 않은 수출, 예측불허 국제유가 향방 '우려'

이달부터 경기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와야 하지만 대외적인 요인이 여전히 변수로 떠오른다. 

수출을 견인해야 하는 반도체 시장이 쉽사리 살아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이달 1~20일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3.3%), 가스(-30.9%), 기계류(-2.3%) 등이 줄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시장도 감소폭을 줄이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 수요가 무르익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기술 사이클 전환이 되지 않았다"며 "오래 걸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 사이클 전환에 대해 "수요가 아직 전환되지 않았다"고 부연설명했다. 

그만큼 반도체 시장이 급등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국제유가의 향방이 최대 관심사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번지면서 최근 급등세에서 조정됐던 국제유가의 변동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와 국내유가 간 2~3주정도의 시차가 발생해 최근에는 국내 유가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우려가 높아져 연말께 국내유가의 동반 상승이 우려된다. 

실제 현재 브렌트유는 배럴 당 92달러,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 당 88달러를 보였다. 이는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유가가 약 8% 가량 오른 수준이다. 

여기에 연말 전기요금, 가스요금, 공공요금 등이 오를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 소상공인은 "정부 인사들이 오이니, 뭐니 조금 오른 것에 국민들이 과민 반응을 보인다는 시각을 내비치지만 서민 입장에서는 하나하나가 다 부담"이라며 "사과가 비싸니 배를 먹으라는데 사과가 필요한 음식이 있는데 그걸 배로 대체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민간 경제연구원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가계부채가 여전히 많고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정책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속단할 수 없다"며 "정부 역시 최근들어 너무 자주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실제 경기와 어긋날 경우 그 후폭풍이 심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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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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