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정감사서 '서민들 체감할 수 있는 대책' 강력 주문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은 19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 "서민경제의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을 염장 지르는 장밋빛 경제 전망을 멈추고 고물가, 가계부채 문제 등 민생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양기대 국회의원. [사진=양기대 국회의원실] |
양 의원은 "잡힐 듯하던 물가가 다시 고공행진하며 두달 연속 3% 오름세이고, 특히 우유가격이 일제히 5~9%, 소금가격은 50%, 설탕가격은 70%가 오르는 등 장바구니 물가가 치명적"이라며 서민들은 고물가에 절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의원은 "OECD 최고인 우리의 가계부채 문제가 완화되는 기미를 보이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으로 다시 상승세"라고 비판한 뒤 무려 29만 가구가 소득의 70% 이상을 빚 갚는데 쓸 정도로 서민들의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함을 강조했다.
그런데도 추경호 부총리와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 윤석열 정부 경제수장들은 올 하반기 이후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며 낙관론과 함께 장밋빛 전망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어 풍악소리 높은 곳에 백성의 원성이 높다(歌聲高處 怨聲高)란 말을 인용하면서 "서민 경제가 어려워 고초를 겪는 국민들은 정부의 장밋빛 경제전망에 분노하고 원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친화적이고 과감한 민생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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