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이스라엘 "헤즈볼라 개입 시 미국도 개입할 것"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01:18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01:40

이란 최고지도자·외무장관 개입 가능성 암시
이스라엘 총리 "개입하면 큰 대가 치를 것" 경고
바이든 18일 이스라엘 방문, 지지표명·확전방지 목적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번 전쟁에 개입하면 미국도 개입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차치 하네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텔레비전 브리핑에서 미 해군이 항공모함 전단을 동지중해로 배치하고 이란과 헤즈볼라에 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하는 등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바이든 대통령) 적들에게 이스라엘 시민에 대한 공격에 가담하는 것을 상상이라도 한다면 미국이 개입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혼자가 아니며, 미군이 여기 있고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가자 지구 신화사 = 뉴스핌 특약] 10월 12일 이스라엘 보복 공습으로 폐허가 된 가자 지구의 모습.

이 같은 발언은 선제 개입 가능성을 암시한 이란 측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풀이된다. 

◆이란 최고지도자·외무장관 "개입 가능" 암시 VS 이스라엘 "개입하면 큰 대가 치를 것"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수도 테헤란의 한 행사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말해 이란의 전쟁 개입 가능성을 암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방송 속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수도 테헤란의 한 행사에서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범죄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도 "모든 선택지는 열려 있으며 가자지구 주민들을 상대로 자행되는 전쟁범죄에 무관심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저항 전선의 선제 조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가 말하는 저항 전선이란 이스라엘의 중동 점령과 팔레스타인 민족 박해에 대항하는 가자지구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이슬람 무장 정파와 단체를 뜻한다.

이스라엘 북쪽에 있는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이다. 헤즈볼라는 최근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를 공격했고 이스라엘 군은 이날 오전 레바논 내 목표물 타격에 나서는 등 '제2 전선' 전개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란이 직접 참전할 경우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돼 미국과 서방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17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이든 18일 이스라엘 방문, 지지 표명·확전 방지 목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앞서 16일 의회 연설에서 이란과 헤즈볼라를 겨냥해, 하마스와의 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총리는 "(이란과 헤즈볼라는) 우리를 북쪽에서 시험하지 말라"면서 "이번에 치르게 될 대가는 (이전보다) 훨씬 더 무거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잃지 않으면서 가자지구 민간인 안전을 확보하고 주변국으로의 확전을 막는 복잡한 임무를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간인 지원 및 확전 방지를 위해서는 주변 아랍 국가들의 협력도 끌어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에는 요르단으로 이동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 인접국 지도자들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 팔레스타인 민간인 지원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