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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농협중앙회 퇴직자 109명, 자회사 임원으로 '재취업'

기사입력 : 2023년10월13일 14:55

최종수정 : 2023년10월13일 14:59

연봉 평균 2억3000만원, 비상식 인사 지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 5년간 100명이 넘는 농협중앙회 퇴직자들이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자회사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앙회 출신 퇴직 인사가 자회사에 임원으로 재취업한 수는 109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2억3000만원에 달한다.

[서울=뉴스핌]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2023 농협 신재생에너지 전국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농협중앙회] 2023.05.11 photo@newspim.com

중앙회 퇴직인사의 농협 자회사 임원급 재취업은 중앙회(교육지원 자회사) 25명, 금융지주 13명, 경제지주(농경) 55명, 경제지주(축경) 16명으로 109명이다. 재취업 비율은 M급 이상 퇴직자 274명 중 109명이 취업, 40%에 육박한다.

연봉만 높고 전문성은 낮은 낙하산 퇴직인사가 자회사 임원직으로 재취업하는 구조로 중앙회 인사의 재취업 창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고액 연봉의 중앙회 퇴직인사를 자회사에 재취업시켜 농업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비상식적 인사를 중단하고, 자회사 특성을 이해하고 기업을 잘 이끌 능력 있는 전문가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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