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해외 체류 이스라엘 예비군들, 가족·직장 두고 고국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이스라엘 예비군들이 고국으로 모여들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공격이후 이스라엘이 전면전에 대비하면서 36만 명이라는 대규모 예비군을 소집하면서다. 이스라엘 밖에서 생활하던 예비군들은 가족과 직장을 내려놓고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다.

12일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리투아니아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생활하다가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는 예비군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들 이스라엘 예비군은 신혼여행 중이거나 유학 등으로 해외에서 새로운 삶을 꾸리고 있는 이들이다.

통신은 이스라엘 정부가 예비군을 소집할 당시 예비군 대부분은 이스라엘 내에 거주 중이었지만 다양한 이유로 해외에 체류 중인 예비군들도 많다고 전했다. 이번에 소집된 36만 명의 예비군은 지난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최대 규모다.

뉴욕에서 기술 기업에 다니고 있다가 소집 명령을 받고 이스라엘로 간 유나탄 스타이너 씨는 "모두가 오고 있다"며 "누구도 '안 가겠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에 위치한 연대에 속한 스타이너 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것은 전혀 다른 상황이고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가자지구에서 로켓이 발사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군인들이 이스라엘 남부의 한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13 mj72284@newspim.com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현재까지 1300명 이상의 민간인 및 군인이 사망했고 27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보복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리투아니아에서 의대에 재학 중인 님로드 네단 씨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친구들과 친지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후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네단 씨는 "내 친구들이 싸우고 있고 내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곳에 앉아 의학을 공부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 출신 예비군은 뉴욕에 아내와 자녀 등 가족들을 남기고 자신이 복무했던 소함대로 복귀했다. 그는 "내가 (뉴욕) 어퍼웨스트사이드의 사랑스러운 아파트에서 이것을 지켜만 본다면 나는 나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민은 18세가 넘으면 남성의 경우 32개월, 여성은 24개월간 군 복무가 의무다. 이들은 40세가 되기 전까지 예비군으로 국가 비상사태에 소집될 수 있다. 예비군은 전시에 정규군과 함께 싸운다.

올해 막 군대에서 전역한 유나탄 분젤 씨는 제대를 기념하기 위해 인도로 여행을 떠났지만, 하마스의 공격 소식을 듣고 고국으로 향했다. 당장은 소집 대상에서 제외됐던 분젤 씨는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면서 "그러나 몇 시간 동안 마음을 정리한 후 나는 내가 집으로 돌아가 내 나라를 구하고 사람들을 도우며 내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전쟁 상황에서 이스라엘행 항공권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분젤 씨는 우선 두바이로 날아갔지만, 이스라엘행 비행기표를 구할 수 없었다. 결국 유대계 비영리 조직 라레츠(La'aretz)의 도움으로 분젤 씨는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다수의 항공사가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는 항공편을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한 가운데 이스라엘 항공사는 전 세계의 예비군을 수송하기 위해 항공편을 늘렸다. 지난 40년간 유대인의 안식일인 토요일 여객기를 운항하지 않았던 이스라엘 엘 알 항공은 예비군들을 이스라엘로 모으기 위해 정책을 바꿨다. 

뉴욕시에서 음식 배달 스타트업인 우드 스푼(Wood Spoon)을 운영하는 오렌 사르 씨는 고국으로 향하기로 했지만 어린 세 아들에게 사정을 설명하지 못했다. 사르 씨는 "아이들이 너무 어리고 설명해 주기는 싫다"면서 "나는 아이들에게 이스라엘 출장을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르 씨는 "내 친구들과 가족, 내 나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는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질문할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