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중동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가자지구는 '호랑이 굴'...지상전 어려운 전투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상엔 거미줄 같은 좁은 골목
촘촘한 지하터널 곳곳엔 부비트랩
민가 수색에 민간인 피해도 클 것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주말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습으로 촉발된 전쟁이 12일(현지시간) 엿새째에 돌입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곧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일부 야권과 전시 연합 정부를 꾸리기로 합의했고 지금까지 약 36만명의 사상 최다의 예비군 인원이 동원된 상태다.

영국 BBC방송은 전날 대규모 병력과 탱크, 장갑차가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남부에 집결했다며 곧 가자지구에 침투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의 현대전쟁연구소 소속 전문가 존 스펜서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지·공·해·우주) 군사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은 세계적인 군사 강국이지만 가자지구는 그야말로 '호랑이 굴'이다. 결코 쉬운 전투가 아닐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 총·칼로 싸우는 백병전...민간 피해 불가피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에 위치한 길게 뻗은 가자지구는 면적 약 360㎢로, 서울 면적(605㎢)의 약 60% 정도 되지만 인구 밀도는 어마어마하다. 2022년 기준 인구 약 217만 명으로 웬만한 우리나라 광역시 수준이다.

가자지구는 주택과 건물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마치 거미줄처럼 좁은 골목이 많은 지형이다. 이스라엘 병사는 각각 총·칼을 들고 적에게 접근해 근접전을 해야 하는데 하마스 대원만큼 이 지역 지형 지물을 잘 아는 이도 없다.

위성으로 촬영한 지난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가자지구 가자시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군의 백병전이 상당히 불리하다고 말한다. 개인 전투로 가시권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무엇보다 하마스는 함정 설치에 용하다.

영국 군 장교 출신 군사 전문가 앤드루 게일러는 "각종 위협이 당신 주변 도처에 있는 말 그대로 360도 전장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마치 어둠 속에서 화력을 발사하는 듯한 경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건물에 하마스가 설치한 폭탄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폭탄 제거 전문가들을 동원해야 하고 함정이 설치된 건물에서 신속히 탈출하기 위한 사다리와 밧줄도 필수품이란 조언이다.

인구가 밀집한 시가전이라 이스라엘군은 적군과 민간인을 구분해 싸워야 한다. 그러나 하마스 대원들이 민가에 숨어들어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때 이스라엘군은 집집이 숨은 적들을 추적해야 하는데 긴박한 상황에서 과연 민간인을 구분해 낼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과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의 리온 파네타는 "이스라엘군이 집집이 싸워야 한다는 것이 문제"라며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 할 테지만 내 판단에 이스라엘은 반드시 가자지구 내 하마스를 파괴해야 한다고 결정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대규모 민간인 희생을 우려한 듯 11일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약속을 재확인하면서도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법"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남서부 지역까지 파놓은 터널의 입구. [사진=이스라엘방위군 제공]

◆ 지하엔 거미줄 같은 터널...부비트랩에 속수무책

지상에 거미줄 같은 좁은 골목이 있다면 지하에는 촘촘한 지하터널망이 있다.

일부 터널은 지하 30~40m 깊이로 마치 지하철 역사 같다 하여 이스라엘군은 이를 '가자 메트로'(Gaza Metro)라고 부른다.

사방이 막힌 가자지구로 오가는 모든 물류는 이스라엘이 통제하는데 하마스는 무기와 용병 반입, 가자지구 안팎의 원활한 이동 등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가자지구 일대에 지하터널을 파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집트와 가자지구의 약 14km 국경에도 한때 이러한 터널이 존재했는데 하마스는 이 터널로 무기 등 밀수품을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상당수가 파괴됐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터널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것은 지난 2020년 10월, 남서부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서 비일상적인 지하 활동을 감지해 찾았다. 이스라엘군은 지하터널을 테러를 위한 전략적 이동 통로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이 가자지구 인근 남서부 지역에서 발견한 하마스가 파놓은 터널. [사진=이스라엘방위군 제공]

가자지구 지하에 얼마나 많은 터널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건설된 물류 밀반입용 터널은 약 1530여개로 추정한 바 있다. 가자지구의 낙후한 인프라 건설에 쓰일 수 있는 예산을 전부 터널 공사에 썼다는 설명인데 현재는 이보다 얼마나 늘었을지 아무도 모른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군이 지상군을 파견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이 지하터널 네트워크 때문이라고 말한다. 로켓과 미사일로는 군 사령부와 지상 인프라를 타격할 수 있어도 무기고는 지하에 묻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 육군 4성 장군 출신이자 미 국가안전보장국 국장을 지냈던 키이스 알렉산더는 "이스라엘군은 어느 순간에 가자지구에 들어가야 했다"며 지하터널 때문에 공중 공격만으로는 "작전 수행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미 싱크탱크 소우판센터의 콜린 클라크 연구 책임자는 하마스 대원들이 터널의 위치와 네트워크를 "암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는 "일부 터널에는 부비트랩(booby-trap·인명살상 혹은 병력을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설치하는 함정 또는 덫)이 설치돼 있을 텐데 이스라엘군이 이러한 특수 지형에서 싸우려면 방대한 사전 정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는 이스라엘이 갖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관련 정보를 이스라엘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이 지하터널 네트워크를 온전히 파악하고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다. 

지하터널은 하마스 대원이 이동하고 몸을 숨기기에도 용이하다. 이스라엘군을 터널로 유인해 가둬두는 전투 전략도 가능하다.

하마스가 탄약, 로켓 배터리 등 무기 부속품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닥문. [사진=이스라엘방위군 제공]

뿐만아니라 하마스는 가자지역 일대에 바닥문도 설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깊이는 불과 몇 미터에 불과한데 이는 구역마다 탄약, 로켓 배터리 등 필요한 무기 부품을 보관해 두는 장소로 전투 시 빠른 보급이 가능하단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지하전에서 하마스가 전투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한다. 예루살렘전략안보연구소의 알렉산더 그린버그 연구원은 "모두가 이번 전쟁이 길고 힘들 것이며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사진
'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