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손실"
"희망과 용기 위해 힘 보태겠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2일 "암은 환우들에게도 큰 고통이고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다. 암 예방 관련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간결하지만 강력한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한암협회 명예회장 추대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한암협회는 대통령 배우자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해왔다. 1대 명예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 2대 명예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3대 명예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맡았다. 김 여사는 이날 4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민혁 대한암협회 회장으로부터 대한암협회 명예회장 추대패를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0.12 photo@newspim.com |
협회 측은 김 여사를 추대하며 국민들이 암을 이겨내고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선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우리 사회 암 예방을 위한 뜻깊은 활동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며 "환자들에게 암 극복의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명예회장직을 수락했다.
김 여사는 이어 대한암협회 관계자들과 암 예방 관리의 중요성과 국민 인식 향상 방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작년 우리 국민의 사망원인 1위가 암이라고 한다"며 특히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상기했다.
참석자들은 식생활 개선과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 그리고 정기적인 암 검진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김 여사는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검진이 곧 암을 예방하는 일"이라며 "저 또한 명예회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자리에 함께한 이병림 대한암협회 이사가 유방암을 극복한 이후 한국유방암환우회에서 합창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 여사는 "암 환우들에게 든든한 친구가 돼주고 있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