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14일까지…지방자치·균형발전 우수사례 현장 시찰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방자치·균형발전 우수사례를 확인하고 해당 분야의 한·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쿠시마현과 도쿄를 방문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행안부 제공 2023.10.11 kboyu@newspim.com |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오는 12일 쿠시마현 가미야마정의 지역소멸 대응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가미야마정에 입주한 16개 정보통신(IT) 기업 중 하나인 엔가와의 위성오피스를 방문하고 지역 청년들과의 간담회도 가진다. 도쿠시마현의 인구는 약 69만명으로 가미야마정은 1950년대 2만명 수준의 인구 정점을 달성한 후 인구 유출로 도시 소멸의 위기를 겪었다.
이후, 주민이 설립한 비영리법인 '그린밸리'가 추진한 위성오피스 유치, 지역학교 건설 등의 사업을 통해 지역활성화와 이주민 유치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2007년 이후로 전입인구 하락세가 멈췄고 최근에는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를 넘어서는 성과를 이뤘다.
13일에는 도쿄로 이동해 고향납세제와 관련 해당 제도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건립된 도쿄 스미다구 호쿠사이 미술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미술관은 지역 출신 대표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를 기념하는 공공 미술관으로서 설립에 필요한 재원 부족 문제를 고향납세제 웹사이트를 통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해결한 바 있다.
이어 이 장관은 공원이 지진 발생 시 거점기관으로서 수행하는 기능을 살펴보고 상황실 모니터링 현황과 안전체험 교육프로그램의 내용 등을 확인한다. 아울러 총무성에서 관리하는 중앙합동청사 등을 방문해 일본정부청사 보안상황 및 비상 대피 시설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상민 장관은 "일본의 사례들을 참고해 우리나라에서 잘 작동할 수 있는 지방소멸 대응 정책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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