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선거 패배시 정계은퇴 고민해야"
"높은 사전투표율, 정권 심판 의지 반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예측과 관련해 "여당 내에서 5%p 이내로 격차가 나면 사실상 승리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지도부 책임론이나 선거 패배에 대한 비판을 '물타기' 하려고 하는 얘기"라고 언급했다.
진교훈 민주당 후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지하철 5호선 화곡역 사거리에서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진성준 의원이 진교훈 후보를 소개하고 있다. 출정식에는 신임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사무총장과 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등 당 지도부와 서울시당위원장 김영호 의원, 강선우·진성준·한정애 등 강서구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2023.09.28 yym58@newspim.com |
이어 "보궐선거 발생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자가 다시 출마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진 의원은 "여야 모두 선거에서 패배하면 지도부가 책임을 반드시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것은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똑같은 처지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 여야 모두가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여당이 지면 김 대표는 정계은퇴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 당 내에서 당장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지 않겠나"라며 "그렇게 불명예스럽게 지도부에서 퇴진하면 (김 대표는) 정치를 계속할지 말지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상황"이라고 답했다.
진 의원은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22.64%로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투표율이 높다고 야당이 유리하고 그렇지 않다고 반대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이번 선거에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투표에 참여하는 이유는 이 정권에 대해 심판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비단 강서구민에만 한정돼 있는 게 아니"라며 "전국 선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현장에서 의원들 사이에 우스갯소리로 '대선을 방불케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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