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LG전자, 전쟁직후 현지직원 귀국 결정...삼성·현대차는?

기사입력 : 2023년10월10일 17:58

최종수정 : 2023년10월10일 17:58

여행경보 2.5단계, 우크라이나戰땐 4단계에 철수
삼성직원 귀국결정은 아직...현대차, 대리점 피해 주시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용 기자 = 이스라엘 전쟁으로 현지에 있는 기업들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 중 LG전자가 가장 먼저 현지직원 귀국을 결정했다. 삼성과 현대차는 아직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 코트라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진출해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대한항공 등이다. 삼성전자는 판매법인과 반도체 연구소를 이스라엘 현지에 두고 있고, LG는 가전 판매 법인과 2021년 9월 인수한 이스라엘의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벨럼이 현지에 있다. 현대차는 2018년 이스라엘에 창의적 스타트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오픈이노베이션센터 현대 크래들을 현지에 두고 있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가장 먼저 이스라엘 현지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및 가족 20여명을 즉각 귀국조치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발생하며 텔아비브 지점을 재택근무체제로 전환했고, 이후 이틀 만에 직원 귀국 조치를 결정한 것이다.

외교부는 지난 8일 이스라엘 안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가자지구와 서안지역 외에 '이스라엘 기타 지역'을 여행경보 2단계 황색경보에서 2.5단계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2.5단계에서는 기업들이 현지 직원을 귀국시킬 의무는 없다.

외교부가 발표하는 여행경보는 총 4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 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 4단계 흑색경보(여행금지) 등이 있다. 이 중 4단계에선 해당 국가에 허가 없이 무단으로 입국하면 법적으로 처벌받게 되고, 한국 국민이 그 지역에서 체류하려면 정부로부터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별도로 받아야 한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의 공격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년 2월 14일 외교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으로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를 긴급 발령했고, 그 이후에 삼성·LG 등 현지에 법인을 둔 기업들의 인력 철수가 이어졌다. 현재 이스라엘에 발령된 여행경보는 4단계 수준이 아닌 만큼 기업들이 현지 직원을 귀국시킬 의무는 없는 것이다. LG전자 측은 이와 관련해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스라엘 전쟁이 시작된 후 현지 직원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본사와 현지 간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현지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지만, 현지 직원 귀국을 결정하진 않았다. 현재 이스라엘엔 삼성전자 직원 1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 정부에서 4단계 철수 명령이 떨어졌을 때 움직였는데, 아직은 그 정도 수준이 아닌 만큼 현지에서 비상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차의 경우 현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없지만 현지인들이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대리점 관련 규모와 피해상황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인들이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당장 규모를 파악하긴 어렵다"면서 "현대차 대리점 규모 및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고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