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준공...공원특례화 사업으로 재탄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우건설이 지난 13일 열린 '2023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수원 '영흥숲공원'이 민간부문에서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작년 10월 준공한 '영흥숲공원'은 약 59만5000㎡(18만평) 규모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과 원천동 일대에 있다. 영흥숲공원은 1969년 최초 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장기간 방치된 상태에서 공원특례화 사업을 통해 2020년 10월 첫 삽을 떴다. 대우건설은 공원 조성을 위해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하고 정교한 시공을 통해 지형 훼손을 최소화한 건강한 공원으로 재생시켰다.
수원 영흥숲공원 전경. [사진=대우건설] |
영흪숲공원은 공원과 수목원을 구분하는 경계이자 수목원을 진출입하는 관문인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부터 시작된다. 비지터센터는 국산 목재를 사용한 최초 친환경 목구조 비지터센터로 정원교육, 전시 및 편의 등 자생적으로 발전하는 공원과 도심형 수목원을 지원하는 곳이다.
비지터센터 근방에는 자작나무와 메타세콰이어 숲, 피크닉테이블, 릴렉스체어 등이 배치되어 있는 도란마당길, 수목원을 감싸고 동서숲길을 이어 비지터센터로 연결된 약 1.5km의 순환로인 구름마루길이 있다.
대표적인 볼거리리는 '물의 식물원'과 '정조효원'이다. 외부의 연못과 맞닿아있고 5m의 레벨차를 지닌 언덕 위에 온실을 배치했으며, 온실에 여러 물웅덩이를 만들고 연꽃과 수련을 전시했다. 온실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지형차를 활용한 동선을 통해 길게 관람할 수 있다.
주제원 중 하나인 정조효원은 수원을 사랑했던 정조대왕의 정신을 담은 정원이다. 정조가 즐겼던 창덕궁 후원을 모티브로, 정원의 공간적인 요소들을 전통 정원의 모습으로 구현했다. 모과나무, 꽃복숭아, 사과나무 등 전통정원에 주로 심는 수종들을 전시한다.
대우건설 외부환경디자인팀 관계자는 "영흥숲공원은 공원특례화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써 숲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했고, 수목원까지 갖추고 있어 명품공원으로 손색이 없다"며 "도심 속 일상 문화공간으로서 수원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