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日, IAEA 총회서 '으르렁'..."핵오염수" vs "근거 없는 주장"

기사입력 : 2023년09월26일 10:40

최종수정 : 2023년09월26일 10:4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과 일본이 2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놓고 충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NHK방송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류징 중국 국가원자력기구 부주임은 이날 연설에서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부르는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지칭하고 해양 방류 계획은 "무책임한 행위"라며 "국제사회에 폭넓은 우려를 일으켰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일본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방사성 물질을 처리한 물이라 해양 방류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지칭한다.

2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연설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위)과 류징 중국 국가원자력기구 부주임. [사진=NHK방송 캡처]

다음 연사로 나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은 "IAEA의 검증으로 일본의 대처는 과학적 기준에 비추어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일본 정부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국제사회에 대해 정중하게 설명하고 있고, 많은 국가가 일본의 대처를 이해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변론했다.

아울러 "IAEA의 지속적인 관여 아래, 마지막 한 방울의 해양 방출이 끝날 때까지 안전성을 계속 확보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재차 호소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또 "IAEA에 가입했으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메시지를 발신하고 갑작스레 수입 규제를 취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뿐"이라고 응수하며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은 매일 모니터링으로 증명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일부 원전에서 연간 방출되는 삼중수소(트리튬) 규모는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규모의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10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다카이치는 중국에 "과학적 근거의 행동과 정확한 정보 발신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과정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국제사회 참여를 바탕으로 검증한 방류 계획이 확실하게 준수되도록 IAEA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의 연설을 전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를 "IAEA가 효과적인 감시를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해석, 한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용인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논평했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놓고 한국과 중국의 온도 차를 소개한 것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기구는 독립적으로 (오염수 방류) 상황의 평가나 분석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오염수 방류가 끝날 때까지 수십 년에 걸쳐 확인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IAEA 총회는 29일까지 열린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