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살아숨쉬는 향교서원만들기 등 4개 분야 선정
[영월=뉴스핌] 변병호 기자 = 강원 영월군은 '2024년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 중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등 4건에 공모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장릉.[사진=영월군] oneyahwa@newspim.com |
문화재청의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지역에 소재한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은 세계유산에 내재된 고유한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지역공동체 자원, 문화 및 예술활동과 결합해 공연, 문화활동, 관광자원 등으로 창출하는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이다.
세계유산 장릉(사적)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능말도깨비 설화를 바탕으로 한 체험프로그램 '능말도깨비와 함께하는 단종수비대'(7~9월 예정) ▲장릉을 무대삼아 역사학자의 강의와 전통무용, 국악 연주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월 장릉 숲속 음악회(7~10월 예정)'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유산 야행은 영월읍내에 집적된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월부관아(사적)을 중심으로 창절사(보물), 금강정(도 문화재자료), 영월향교(도 유형문화재)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야경' 야밤에 만나는 영월 문화유산 등 3개 프로그램 ▲'야로' 역사를 잇다! 청사초롱 로드 등 2개 프로그램 ▲'야설' 명인명창의 풍류 등 2개 프로그램 ▲'야사' 영월, 역사로 말하다 등 2개 프로그램 ▲'야화' 대형 월중도 그래픽 패널 전시 등 3개 프로그램 ▲'야시' 젊은 공예가 청정영월 아트마켓 등 3개 프로그램 ▲'야식' SNS 영월 식도락 기행 등 2개 프로그램 ▲'야숙' 영월 문화유산 야행 하룻밤 등 총 8개 분야 18개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다.
살아숨쉬는 향교서원 만들기는 향교·서원의 문화유산과 배향 인물이 품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활용해, 향교·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절사(보물), 영월 향교(도 유형문화재)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삼월삼짇날 화전놀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영월향교 문화(文花)가 있는 하루(5~6월 예정) ▲전통 성년례 프로그램 '성현의 가르침으로 어른이 되는 나(5월 13일 예정)' ▲창절서원의 특징을 살려 관내 시니어 등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창절서원 시니어 사우교실(6월 예정)'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절사의 가치를 교육하는 '창절서원과 10인의 위인(5~10월 예정)'으로 구성돼 있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고택·종갓집의 의·식·주, 의례 등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고택‧종갓집의 지역 관광자원화를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영월 북쌍리 고택(도 문화재자료)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2대 이상의 가족 구성원이 고택문화를 체험해보는 '우구정 구들장 스테이(6~9월 예정)' ▲고택과 인근에서 농가의 일상을 체험해보는 '우구정 농사꾼 체험(4~9월 예정)' ▲북쌍리 고택의 산책로 및 능선을 지질강사와 함께 걸으며 플로깅 활동을 겸하는 '우구정 강변 트레킹(4월~10월 예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대권 문화관광체육과장은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영월군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oneyahw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