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소독·농장 점검·방역수칙 집중 홍보 등 차단 방역 행정력 집중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추석 명절 전후로 인적·물적 교류 확대와 야생멧돼지 활동 증가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양돈농가 유입 방지 위한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추석 명절 전후 성묘, 영농활동 등으로 입산객이 늘어나고, 야생 멧돼지 또한 번식기에 따른 활동량 증가와 봄철 태어난 개체수 증가 등으로 야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노출 위험도가 높아지는 시기다.
경북도가 추석 명절 전후로 인적·물적 교류 확대와 야생멧돼지 활동 증가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양돈농가 유입 방지 위한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사진은 경주시의 방역모습.[사진=뉴스핌DB] 2023.09.25 nulcheon@newspim.com |
이에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오염원이 농장 내 유입 차단위해 명절 전후 기간 동안(9.18~10.11.) 동물위생시험소, 각 시군, 농협 등 가용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밀집사육단지, 소규모농가 등 방역 취약 지역 및 주요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또 영농 병행, 타 축종 사육, 산·하천 인접 등 상대적으로 방역관리에 취약할 수 있는 도내 양돈농장 35호(13개 시군)를 대상으로 방역시설 및 소독 관리 상황 점검을 강화하고 추석 연휴에는 북부권 등 15개 시군 거점 소독시설에 대한 운영 상황 등을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명절 귀성객 이용이 많은 기차역, 터미널 및 마을 진입로 등에 현수막 등 방역 홍보물을 설치하고 마을 방송과 SNS 문자를 통해 농장 종사자 입산 자제, 농장 내외부 철저한 소독, 귀성객 양돈농장 방문 자제 등 방역 수칙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현재 경북도 내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8월 이후 안동 등 7개 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49건이 확인됨에 따라, 경북도 야생멧돼지에서 발생은 10개 시군 271건으로 늘어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지속적인 남하 추세를 보이고 있어 양돈농가로의 전파 차단이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추경에 확보한 긴급방역비로 멧돼지 기피제 1700포(5000만 원)를 긴급 구매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및 인접 13개 시군 소재 양돈농가에 추석 명절 이전 배부토록 조치했다.
또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된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 부서와 협력해 수색 및 포획을 강화하고 포획트랩 설치, 광역울타리 점검, 주변 소독 등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국내 양돈농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37건 중 9~10월과 추석 명절 전후에 21건(57%)이 집중된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며 "방역시설 점검, 차량 출입 통제, 양돈농장 방문 자제 및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수칙을 준수하는 농장 자율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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