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이 AI(인공지능)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국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머스크 CEO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진 대담에서 이와 같은 견해를 내놓았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외신을 인용해 20일 전했다.
머스크의 발언은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미치는 잠재적 위험과 이익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머스크는 어느 국가가 인공지능 분야를 리드하고 있느냐는 네타냐후 총리의 질문에 대해 "중국은 현재 인공지능 분야 경쟁력이 가장 강한 국가중 하나이며, 중국이 세계 인공지능 분야에서 1위국가에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영국의 토토이즈 인텔리전스가 지난 6월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인공지능 경쟁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라고 언급했다. 해당 기관은 투자, 혁신, 실천 등 세가지 지표에 따라 국가별 인공지능 지수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올해 발표한 2022년 지수에 따르면 미국이 100점으로 1위, 중국이 62점으로 2위였다. 2020년 미중간의 격차는 46점이었으나, 2022년에는 38점으로 줄었다. 싱가포르가 50점으로 3위였으며, 영국이 42점으로 4위, 캐나다와 우리나라가 40점으로 5위였다.
한편, 장쥔(張軍) 중국 유엔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8일 개최한 인공지능과 안보 문제에 대한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은 인류 운명 공동체 이념을 고수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의 글로벌 협력과 거버넌스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참여해 왔다"며 "유엔에 인공지능의 군사적 응용과 윤리적 거버넌스에 대한 두가지 입장문건을 제출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장쥔 대사는 "AI 분야에서 여러 국가와 교류협력을 촉진해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리스크에 공동 대응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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