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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매파' 연준 경계 속에도 27K 상회

기사입력 : 2023년09월20일 09:47

최종수정 : 2023년09월20일 09:4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8월 이후 처음으로 2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9시 34분께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2% 오른 2만7169.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같은 시각 0.59% 상승한 1640.23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자료=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5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세를 기록한 비트코인 가격은 현지시각으로 20일 나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 및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경제전망요약(SEP) 발표 등을 앞두고 조심스럽게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장은 11월 이후 금리 향방을 주목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하루를 앞둔 현재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에도 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74%로 높아졌다.

하지만 연준 회의 결과나 파월 의장의 코멘트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인 뉘앙스가 전달될 경우 증시 등 전통 금융 시장과 더불어 코인 시장에도 충격이 전해질 수 있다.

현재 전문가들은 FOMC 이후 코인 시장 움직임에 대해서도 엇갈린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디지털 자산 투자사인 크레이스케일은 간밤 보고서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든 아니면 긴축 중단을 시사하든 현재의 긴축 정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음은 분명하다면서 코인 시장이 상승 지지를 받을 것으로 봤다.

반면 일부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상승 지속 가능성에 회의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카이코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 데시슬라바 이아네바는 "가격 상승에 대한 분명한 촉매제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금처럼 유동성이 적은 여건에서는 약간의 매수·매도 움직임만으로 가격이 출렁일 수 있고, 파생시장에서 청산도 촉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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