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뉴스핌 채널 추가
뉴스핌 채널 추가 안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위성정당 출신 조정훈, 국민의힘과 합당절차 돌입…"민주, 87년에 멈춰"

기사입력 : 2023년09월19일 17:10

최종수정 : 2023년09월19일 17:14

"시작은 마포갑에서 하려고 한다"
"합당하지 못할 만큼의 가치 차이는 아냐"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19일 국민의힘과의 합당절차에 돌입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흘 정도 전에 국민의힘 최고지도부에서 시대전환에 합당 제안을 했다"며 "법적 절차는 양 당에서 과정을 거쳐 나갈 텐데 대략 한 달 내외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만약에 (합당을) 하게 되면"이라고 밝혔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사진=뉴스핌DB]

조 대표는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연대체를 만들려고 한다며 시대전환이 같이 합류해서 중도 실용 정당의 역할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전환의 지도부가 여러 번의 회의와 토론을 거쳤다. 어느 정도 결론을 내고 오늘 저녁에 지역 위원장과 주요 핵심 당직자들이 만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주요 핵심 당직자들과의 만남 후 전국대표당원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염두에 둔 지역구로는 마포갑을 꼽았다.

그는 "만약에 마포갑보다 더 상징적이고 중요하고 의미 있는 지역구가 있다면 언제든 도전할 의사 있다"면서도 "시작은 마포갑에서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합당을 논의하면서 약속받거나 제안한 바가 있냐'는 질문에는 "합당 제안을 받았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조건을 요구하는 합당은 거래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조건 하나둘에 일희일비하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선된 조 대표는 민주당을 두고 "87년에 멈춘 정당 같다"고 일갈했다.

조 대표는 "많은 분이 왜 그러냐고 하시는데 저는 변한 건 조정훈이 아니라 민주당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원내에서 바라본 민주당은 제가 예전에 알던 민주당과 너무 달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물도, 생각도 또 정치하는 방식도 딱 87년에 멈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면서 "2023년 나은 민주당을 만들어 보려 했는데 저는 민주당 의원도 아니었고 민주당 밖에서 민주당을 바라볼 때 그것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내에서 반발이 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고위에서는 논쟁을 했지만 특별한 반발보다는 어떻게 이 과정이 우리에게 의미 있는지를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마 이원재 전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보고 말하는 거 같은데 이원재 대표와 저는 친구"라며 "이원재 대표와 저와의 길이 시작은 같았지만, 이제는 가는 길이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원재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전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하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너무나 황당하고 참담하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만약 실제로 합당한다면, 창당 정신과 당시 지지자들의 뜻에 반하는 일일뿐더러, 가치와 국민은 온데간데없고 탐욕과 협잡만 남은 우리 정치의 추잡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맹폭했다.

이를 두고 조 대표는 "만약 양당이 공유하는 가치가 똑같다면 이미 한 당"이라면서도 "시대전환과 국민의힘의 가치 차이가 합당하지 못할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각'에 환호성 터진 서울구치소…李 "사법부에 깊은 감사" [의왕=뉴스핌] 김현구 기자 = '기각' 27일 새벽 2시24분. 이 두 글자에 서울구치소 인근이 들썩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나오면서 지지자들이 환호를 지른 것이다. 새벽까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몇 시간을 기다린 보람이 있는 순간이었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퍼지자 지지자들은 연신 '이재명'을 외치며 이 대표를 기다렸다. 영장이 기각된 지 한 시간이 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 대표는 오전 3시4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 전날 오후 8시33분께 구치소에 들어간 지 7시간이 조금 넘은 상황이었다. [의왕=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기각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새벽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2023.09.27 pangbin@newspim.com 이 대표가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지팡이를 짚고 느린 걸음으로 지지자들과 취재진 앞에 선 이 대표는 마이크를 들어 "늦은 시간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아직 잠 못 이루고 이 장면을 지켜보는 국민 여러분 먼저 감사드린다"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역시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인권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 준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치는 언제나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여야 정부 모두 잊지 말고,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그런 전쟁이 아니라 국민의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정리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굳건하게 지켜주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 사법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엔 별다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이후 단식 회복 치료를 받던 녹색병원으로 돌아갔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10시7분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의 경우 관여 의심이 들긴 하지만 방어권을 해칠 정도는 아니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대표는 전날 9시간이 넘는 영장심사를 받은 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넘어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했다. 역대 최장 영장실질심사 시간인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10시간6분을 넘기진 못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40분을 넘어 역대 두 번째 최장 기록을 남겼다. 유 부장판사는 "백현동 개발사업의 경우 공사의 사업참여 배제 부분은 피의자의 지위,관련 결재 문건,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할 때 피의자의 관여가 있었다고 볼 만한 상당한 의심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이에 관한 직접 증거 자체는 부족한 현 시점에서 사실관계 내지 법리적 측면에서 반박하고 있는 피의자의 방어권이 배척될 정도에 이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또 "대북 송금 사건의 경우 핵심 관련자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을 비롯한 현재까지 관련 자료에 의할때 피의자의 인식이나 공모 여부, 관여 정도 등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인다"고도 했다. 다만 유 부장판사는 "위증교사 혐의는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hyun9@newspim.com 2023-09-27 04:21
사진
[항저우AG] 유도 첫 금메달 김하윤…"김호중 뵙고 싶어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 유도 대표팀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다. 여자 78㎏ 이상급 간판인 김하윤(안산시청)이다. 김하윤은 대회 1주일 전 훈련 중 무릎을 다쳤지만 이를 극복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가수) 김호중 팬이다. 한번 뵙고 싶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쉬스옌(중국)을 밭다리 후리기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윤이 26일 열린 유도 여자 78㎏ 이상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3.9.26 psoq1337@newspim.com 한국 유도 대표팀은 이날이 개인전 마지막날이었다. 이날까지 단 한 개의 금메달도 차지하지 못했다. 이날 우승 후보로 꼽히던 남자 최중량급 김민종(양평군청)까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노골드' 위기에 놓였다. 김하윤은 사상 최초로 78kg 체급을 제패하며 한국 유도를 벼랑에서 구했다. 김하윤은 이번 경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쉬스옌과 앞서 두 차례 국제대회 경기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모두 패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하윤은 "자신 있었다. 지난번에 졌을 때는 내가 경기를 주도하다가 되치기를 당했기 때문"이라며 "분석한 대로 경기에 임하면 분명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하윤은 대회 1주일을 앞두고 왼쪽 무릎을 다쳤다. 안다리 후리기가 주특기인 김하윤으로선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더욱이 이후 거의 훈련을 하지 못했다. 김하윤은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임했다. 조금 부담이 됐지만 내가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경기할 때는 통증이 사라지더라"고 말했다. 김하윤은 다음 목표로 올리픽 우승을 언급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큰 대회이긴 하지만 최종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3-09-26 21: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