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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달러도 돌파한 국제 유가..."연내 100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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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JP모간, BoFA 등 "연내 유가 100달러 돌파" 전망
100달러 장기화는 어려울 것 관측도 "인플레 유발, 결국 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공급 차질 우려 속 국제 유가가 18일(현지시간)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며 이날 국제 유가는 장중 95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11일(현지시각)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 브렌트유 선물 94달러 넘어서며 95달러 '코 앞'...올해 최고가

런던 ICE 거래소에서 이날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7센트 오른 94.4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가다. 이로써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5일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90달러를 돌파한 이후 이제 배럴당 95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79센트 오른 91.56달러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3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 중이다.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 2022년 1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제 유가가 이처럼 오름세를 이어감에 따라 연내 100달러 전망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으로 공급 차질이 예상되는 데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와 생산 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4%대로 반등하자 마침내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8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하며 3% 증가 전망을 대폭 웃돌았다. 공장·광산·공공시설 등의 생산량을 나타내는 산업생산도 8월 전년 동기 대비 4.5% 늘며 전월(3.7%) 및 기대치(3.9%)를 웃돌았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최악의 경제 하강 국면을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수요는 회복이 기대되지만, 공급 차질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13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가 올해 말까지 총 일일 13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이어가기로 함에 따라 4분기까지 상당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씨티, JP모간, BoFA 등 투자 은행 "연내 유가 100달러 돌파" 전망

이에 앞서 나온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 역시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량이 올해 3분기 하루 60만 배럴, 4분기 하루 2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공급 부족 우려를 키웠다.

연내 90달러 전망 등을 제시했던 투자 은행들도 목표가를 일제히 높여 잡고 있다. 씨티와 뱅크오브라메리카, JP모간, 원유 중개 업체 PVM 등은 이제 국제 유가가 연내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의 원자재 리서치 글로벌 부문장인 에드워드 모스는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요인들이 유가를 100달러로 밀어 올릴 것"이라며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은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란시스코 블랜치가 이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팀 역시 연내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들은 지난주 투자노트에서 "산유국 협의체 '오펙플러스(OPEC+)'가 아시아의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감산을 이어간다면 2024년이 오기 전에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석유 중개회사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 역시 연내 유가 100달러 돌파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다가오는 정유소 유지 보수에 따른 가동 일시 중지, 유럽의 구조적 디젤 부족, 현재의 긴축 사이클이 곧 끝날 것이라는 공감대 등이 유가를 100달러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의 석유 및 가스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말렉 역시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뉴저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더라도 모멘텀이 오래 가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이는 고금리 장기화를 유발해 결국에는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는 경제 활동을 위축시켜 원유에 대한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PVM의 타마스 애널리스트는 "유가 랠리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수반된다"면서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의 헤드라인 수치가 강세를 보인 것은 이를 반영하며, 이는 금리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어 경제 및 석유 수요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이유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더라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캘럼 맥퍼슨 인베스텍 상품 부문 책임자는 "유가 상승이 어느 시점에는 미국의 셰일유 생산을 자극할 것이라는 위험을 감안할 때 (오펙플러스가) 내년까지 감산을 지속할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면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어날 텐데, 오펙플러스가 이 같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감산을 이어갈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한 것이다.

씨티의 에드워드 모스 부문장 역시 단기적인 유가 상승이 내년에는 유가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90달러 수준에 유가가 머물면 공급이 수요보다 빨리 늘어나며 90달러가 붕괴할 수 있다고 봤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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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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