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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전쟁]③ 잘 나가는 차·배터리·조선…최대 고민은 인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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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쟁력 결정 핵심 인력 수급, 대기업도 어려워
차 부품업·중소 조선사, 예산 부족에 미래 대비 부족
"해결책은 교육, 대학 교육 자체에 대한 고민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신수용기자 = 최근 경제 위기 속 국가 경제를 받치고 있는 소위 '잘 나가는' 자동차와 배터리, 조선업계의 구인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인력 수급에서는 현대자동차와 HD현대 등 대기업은 고민이 많다.

자동차와 배터리, 조선업계의 핵심 연구소와 공장이 대부분 지방에 위치해 서울을 희망하는 핵심 인재들과 맞지 않기도 하지만, 회사의 비전과 안전성의 문제가 지적되기도 한다. 문제는 해당 산업의 근간인 차 부품업계와 중소 조선소에서 더 심각하다.

영세한 이들 업체의 경우 연구개발(R&D) 예산이 적고, 관련 인재가 부족하다. 이 때문에 미래 시대 전환이 더 늦을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미래차 전환 등 해당 산업에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 전반에 위기가 올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다.

전기차 공정에서 조립을 기다리는 차량들 [사진= 현대차그룹]

◆ 현대차도 인재 부족 "전기전자·소프트웨어 인재 자동차 꺼려"
    부품 산업은 더 심각, 연구개발 인력 불과 3.3%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차 관련 인재 부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김현용 자동차산업 인적개발위원회 본부장은 "미래자동차 관련 인력의 부족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현대차그룹도 포함된 문제"라며 "최근 미래차는 전기전자 베이스와 소프트웨어 베이스인데 그쪽 인력들이 자동차 업계를 꺼리는 부분이 있고 지역적 문제도 있다"고 했다.

자동차 부품산업으로 내려오면 상황이 더 심각하다. 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난 2022년 8월~10월 실시한 인력 현황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산업의 2000여개 사업체, 전체 종사자 수는 25만3935명 중 미래차 전용 부품군은 5142명(2.0%) 수준에 불과했다. 내연차-미래차 공용군이 14만3674명으로 56.6%에 달했다.

 

특히 부품업계에서 연구개발 인력은 8379명으로 3.3%에 불과했다. 여기에 연구개발 종사자 내에서 직무별 분포도도 내연차 파워트레인 35%, 바디 및 내외장 18%, 섀시 16% 순으로 전통적인 내연차 직무가 가장 높았으며 친환경차 관련 직무는 친환경차파워트레인 6%, 배터리시스템 4%로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미래차 직무는 전체 연구개발 직무의 16%였다.

김 본부장은 "부품기업들은 대부분 금속가공 기술을 베이스로 하는데 미래차 시대에 전기전자 핵심 부품으로의 전환은 인력도 없고 경험도 전무해 어려울 것"이라며 "일단 미래차 산업 구조에 편입되더라도 금속 가공 기술 분야에서는 경쟁이 너무 치열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도 "2021년 고용보험 통계를 보면 전북은 부품업계를 포함한 자동차 연구개발 인력이 180명 가량이고 울산도 200명 밖에 없다. 실질적인 R&D 인력을 뽑아보면 전북은 50명도 안되고 울산도 100명이 채 안된다"라며 "2022년에는 자동차 산업 전체의 R&D 예산이 처음으로 10조가 넘는데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중이 더 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완성차 5개사와 부품업체 전체를 보면 R&D 인력에 허수도 많다. 막상 실험실에 가보면 사람이 없다"라며 "생산 기술 인력과 연구개발 인력은 구분해야 하는데 허수가 많아 미래차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족한 인력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공급이다. 김 본부장은 "지금은 연구개발 인력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연구개발 인력이 공급될 수 있는 곳은 결국 대학이다. 대학 교육 자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BC(Business & Campus)투어'에 참가했다. 신 부회장은 3대 신성장동력을 이끌 연구·개발(R&D) 인재 확보를 위해 3년 연속 미국을 찾았다. [사진 제공=LG화학]

◆배터리 업계도 구인난, "해외 석박사 인재 확보는 하늘의 별 따기"
   인재 확보 중요한 이유 "기술 이제 비슷, 차기 기술 개발이 중요"

배터리 업체도 구인난은 마찬가지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해외 대학의 관련학과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인재 확보는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인재들에게 이미 해당국가의 회사에서 채용 권고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은 "항공편, 숙소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해야 해당 국가 인재들이 취업 설명회에 참여할 정도"라며 "이런 이유로 CEO가 직접 해외로 나가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CEO와 개별 면담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오는 사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만 국내에서 2~3차례 채용 행사를 열었는데 여기에 CEO, CTO, CHO가 모두 참여하는 등 회사 전체가 움직인다. 그만큼 인재 확보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 경영자가 직접 참여할 만큼 인재 확보가 중요해진 이유는 향후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범용 제품의 경쟁력은 언제든지 따라잡힐 수 있다. 이젠 기술이 비슷해졌다"라며 "차기 기술 개발이 정말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연구직 지원자들은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자신의 연구 지속 가능성, 전공을 살릴 수 있는지를 핵심으로 보며, 연구원직들은 프로젝트에 따라 움직인다. 한 관계자는 "지역에 있는 연구시설을 수도권으로 옮기기도 했다"며 "서울 근무가 매력적인 조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지원자는 구직자가 서울에 대부분 몰려 있는 반면, 연구소나 공장이 지역에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고 있지만 역부족이어서 지역 인재를 우선 선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핵심 미래 인력 뿐 아니라 단순 생산인력도 부족하다. [사진=현대중공업]

조선업계, 2014년 절반인 설계·기술 인력 아직도 회복 못해
    중소조선사는 생산직도 부족 "공정 지연,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

조선업계는 핵심 기술 인력 뿐 아니라 생산직 인력도 부족하다. 외국인 인력 수급과 임금 수준 인상을 통해 꾸준히 인력 충원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쉽지 않다. 타 업종에 비해 임금과 복지 등 처우가 낫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산 업종 뿐 아니라 설계와 친환경 기술 인력 등 핵심 미래 인력으로 가면 어려움이 더 크다. 조선해양산업 인적개발위원회는 지난 7월 보고서를 통해 "2014~2015년 2260명 정도였던 국내 조선해양산업 기술인력의 규모는 2022년 기준 1250명, 산업체와 국책 연구소, 유관 연구소 등을 포함하면 1800명 정도로 축소된 상황으로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경기 동안 국내 조선해양공학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대학의 숫자가 줄었으며 전반적으로 조선해양공학 전공자가 졸업 후 조선소로 취업하는 숫자도 줄었다. 위원회는 "이유를 상대적 저임금과 직업 안전성에 대한 우려, 기업의 비전 부재"를 이유로 꼽았다. 특히 실질 임금 증가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선 빅3인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꾸준히 설계 등 연구개발 분야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800여명, 올해는 10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R&D 인력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매년 100명 이상 채용해왔고 올해는 200명 채용이 예정돼 있다. 올해 현재까지 100여명 채용이 완료됐다.

한화오션도 상시 채용을 통해 부족한 인재 등용에 나선 것에 이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도 나섰다. 연구개발, 설계, 생산, 영업, 사업 관리, 경영 지원 등 핵심 분야 인재를 등용한다.

 

최근 한화오션은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통해 2040년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우수 인재 확보를 목표로 서울 남대문사무소에 연구개발, 설계 분야 인력 배치를 늘려가는 등 미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섰다.

삼성중공업 역시 채용 공고를 통해 적극적으로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더 많은 인재 선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문제는 중소조선사다. 중소 조선사는 연구개발 인력보다는 생산 인력에 집중하고 있어 대형 조선소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설계 등 핵심 분야 인력이 빅 3로 이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중소조선사 관계자는 "채용도 하고 있고, 관련 학과 지원도 있지만 그만한 인재가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생산인력도 문제다. 계속 공정이 지연되고 있는데 수주가 되어도 납기를 맞추지 못할 것이 두려울 정도로 이런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토로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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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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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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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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