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 현황 공개
전남‧경남‧강원 심근경색증 인지율 하락
세종·제주·부산 심근경색증 인지율 상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성인 절반 이상이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을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30일까지인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레드서클 캠페인 기간'을 맞아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에 대한 사전 인지 중요성을 알리고자 지자체별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 현황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료=질병관리청] |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은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을 모두 맞힌 사람의 분율이다. 작년 기준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은 47.1%로 절반 이하다. 성인 2명 중 1명이 심근 경색증 조기 증상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심근 경색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심장 근육이 괴사하거나 심정지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가슴에 심한 압박감,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 불편함 등이 주된 증상이다.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은 2017년 46.5%였다가 2019년 56.9%까지 올랐다. 그러나 2020년부터 인지도가 하락해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시‧도별 전년 대비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이 낮아진 지역은 7개 곳이다. 전남과 경남, 강원 순으로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에 대한 인지가 하락했다. 반면 인지율이 오른 시‧도는 세종, 제주, 부산 등 10곳이다.
질병청은 "심근경색 조기 증상 인지율이 낮은 지역이 사망률이 높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이 높으면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의료의 접근성이 낮은 지역일수록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조기 증상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며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받아야 하고 병원 이동 중에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119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