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중구 영종도 주민들은 16일 지역 내 소각장(자원순환센터) 설치를 반대하는 차량 시위를 벌였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6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권역별로 광역소각장 3곳을 신설하기로 하고 서부권 소각장 후보지로 영종국제도시 내 5곳을 선정했다.
영종국제도시 소각시설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중구 영종도 하늘체육공원에서 인천시청 앞까지 30여㎞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며 인천시의 소각장 입지 선정 백지화를 촉구했다.
인천 영종도 내 소각장 설치 반대 차량 시위 [사진=영종국제도시 소각시설 주민대책위] |
주민대책위는 이날 차량 88대에 '영종 소각장 결사반대'나 '소각장 NO' 등의 문구가 담긴 홍보물을 붙이고 인천시청까지 이동했다.
대책위는 시청 앞에서 "지난 6월 인천시의 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 7차 회의에서는 용역사가 제출한 단순 비교 자료만 확인시킨 뒤 졸속 투표로 영종에만 5곳을 선정했다"며 "인천시는 불공정한 입지 선정을 모두 무효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구와 영종도 주민들은 시가 서부 권역 소각장 후보지를 발표하자 영종도에만 예비 후보지가 몰려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오는 10월 28일과 11월 25일에도 소각장 입지 선정에 반대하는 차량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