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김시아 기자 = 새벽 강한 비가 내려 불어난 광주천에 고립됐던 10대가 무사히 구조됐다.
15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5시 39분쯤 광주 서구 광천동 광암교 아래에서 A(19)군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원 16명을 투입해 로프 등을 이용해 신고 18분 만인 오전 5시 57분쯤 A씨를 구조했다.
[광주=뉴스핌] 김시아 기자 = 폭우로 불어난 광주 광암교 인근 광주천 전경. 2023.09.15 saasaa79@newspim.com |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인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새벽 광주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내린 비는 10시 30분 기준 누적 56㎜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시 자연재난과는 기상청 호우 예보 시 하천 출입통제를 하나, 사고 시각 호우 예보는 없었다.
한편 사고 현장 인근인 광주천 광운교에서는 지난달 24일에도 시민 3명이 폭우로 갑자기 불어나 광주천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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