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회사 퀀타매트릭스가 '102차 호남진단검사의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및 빅데이터 활용한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를 소개하고 본격적인 호남지역 시장확대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라북도 및 전라남도 종합병원 관계자 및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들이 참석했다. 퀀타매트릭스는 단독 스폰서로 참여해 호남지역 대리점들과 함께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dRAST'를 소개했다.
퀀타매트릭스의 CTO 김동영 박사가 연자로 나서 '혈액배양 양성 검체에서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주제로,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의 글로벌 트렌드 및 주요 경쟁사의 현황과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과 유럽에서 출판된 'dRAST'의 임상 유용성에 대한 논문, 그리고 최근 유럽 임상 미생물∙감염학회에서 발표된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병원 수행 'dRAST' 경제성 분석 발표 자료도 소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빅데이터가 미생물 진단에 적용되는 것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dRAST는 항균제 조건하에서 균의 성장을 현미경 이미징을 통해 관찰하고, 항균제에 대한 감수성, 내성 여부를 판단한다.
이날 한 학회 참석자는 "체외 진단 분야 중 특히 임상미생물 진단은 몇 개의 외국계 회사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회사가 혁신적인 의료기기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화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퀀타매트릭스 로고. [로고=퀀타매트릭스] |
'dRAST'는 최적의 항균제를 확인하고 처방하여, 패혈증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도움으로써, 궁극적으로 패혈증 환자의 생존에 기여하는 장비다. 패혈증은 시간당 생존율이 약 9%씩 감소하고, 30일 내 사망률이 약 30%인 치명적인 질병으로,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인 중증질병이다.
별도의 분리배양 과정 없이 혈액배양 양성 샘플을 검체로 사용하며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항균제 감수성 여부를 판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60시간 이상이 걸리던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간을 30~50시간 단축하여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항균제를 적시에 찾아줄 수 있다. 이에 광범위한 항균제 처방을 줄이고 내성균 형성 및 확산을 막는데 기여할 수 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지난 8월 경상도 지역 최초로 동아대병원이 'dRAST'를 도입하면서 기존에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고객 기반을 지방으로까지 확장하게 됐다"며 "이번 호남진단검사의학회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전북 및 전남 지역으로도 영업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럽의 독일, 영국, 스페인, 스위스, 노르웨이, 프랑스 등 의료기관과 중동지역의 이스라엘 병원에서도 'dRAST'를 도입해 환자들의 진단에 사용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확산을 가속화 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가 올 3월에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글로벌 임상 미생물 시장규모는 2022년 40억 달러(한화 5조 원) 규모에서 연간 8%의 성장률을 보여 2032년 90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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