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반도체 패권戰]① 화웨이發 7나노칩 선전포고…승부수 띄운 중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UV 대신 DUV로 칩 개발 가능성..."수율 안좋을 것"
中최신칩 개발 "시장교란보단 정치적 메시지"

중국의 반도체 기술 개발을 막기 위한 미국의 제재 속 최근 중국 화웨이가 중국기업 SMIC가 개발한 7나노칩이 들어간 최신폰을 선보였다. 미-중 간 반도체 기술 패권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중국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반도체 기술을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됐다. 반도체 패권전쟁 속 반도체 기업들의 움직임과 변화, 대응 등을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용 기자 =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속에서도 중국 화웨이가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 중국기업 SMIC가 개발한 7나노(nm·1나노=10억분의 1m) 반도체를 탑재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SMIC가 개발한 7나노 반도체는 수율 측면에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중국이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자립 기술력으로 첨단 반도체칩을 개발했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다.

이에 향후 반도체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상호 견제가 보다 날을 세울 전망이다.

◆中7나노칩 DUV 공정 활용 가능성..."이 아니면 잇몸"

13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가 출시한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는 SMIC가 제조한 자체 칩 '기린 9000S'가 탑재됐다. SMIC는 중국 1위, 세계 5위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화웨이와 함께 미국 상무부 거래제한 명단에 오른 중국의 수출규제 기업이다.

반도체와 미국, 중국 국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의 수출규제에도 SMIC가 첨단칩을 개발한 것을 두고, 미국 내에선 중국에 대한 제재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 매파 의원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마이크 갤러거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화웨이와 SMIC에 대한 모든 기술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의 반도체 칩은 미국 기술 없이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분명 미 상무부의 규정을 위반했을 것"이라며 "화웨이가 미국 제재를 위반했는지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SMIC가 개발한 7나노 반도체에 대해 중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도체 기술 추격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수율 측면에선 한계가 있어 수익성 면에선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MIC가 개발한 7나노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TSMC가 2018년부터 2019년 사이에 개발했다. 7나노 공정을 위해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사 ASML이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필요한데, 현재 ASML는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해 EUV 노광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SMIC는 7나노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EUV 노광장비 대신 EUV 이전 단계 제품인 ASML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EUV 장비를 통해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작업도 두 번 이상 작업을 반복해야 돼 제품 생산에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김용석 반도체공학회 부회장(성균관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은 "SMIC는 DUV 장비를 통해 제품을 생산했을 경우, 비효율 적인 면이 있지만 중국 정부가 거액의 돈으로 메울 수 있다"면서 "이 없으면 잇몸으로 하는 식으로 대량의 DUV 장비를 도입해 미국 제재 안에서도 얼마든지 제품 생산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반도체 전문연구원은 "중국은 DUV 장비로 두세 번의 공정을 거쳤다면 반도체 수율이 좋지는 않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가격 증가 없이 기존 장비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 최신폰에 자찬하는 中..."시장교란 상황 아냐"

중국이 화웨이를 통해 미국 반도체 수출 규제의 허를 찌른 만큼, 향후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반도체 기술을 육성하는 한편 미국 제재에 대해서도 보다 공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중국중앙(CC)TV는 지난 5일 화웨이폰 출시와 관련해 뤼팅제 중국우정전신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해 캐나다 반도체 컨설팅업체인 테크인사이트가 '메이트 60 프로'의 칩이 세계 첨단 기술보다 2~2.5단계 뒤처진 분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뤼팅제 교수는 "2~2.5단계 뒤처진 것은 선진 제조 공정의 5G로부터 3~5년 격차가 있다는 의미"라며 "이것은 서방 국가들이 그들의 기술 진보 속도에 맞춰 판단한 것이며 중국은 이 속도를 초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추가 제재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 자국 공무원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애플은 전체 매출 중 약 19%를 중국에서 올리고 있는데,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령으로 매출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며 주가가 휘청였다. 여기에 화웨이 '메이트60프로' 출시 이후 중국인들 사이에 '애국소비' 조짐이 나타나며 애플의 중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은 "SMIC가 개발한 칩은 시장성이 낮고 비용이 많이 드는 상황이라 반도체 시장을 교란할 만 상황은 아니고, 오히려 정치·안보적 차원의 메시지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 반도체 산업을 대하는 태도는 단순히 화웨이 때문은 아니고, 작년부터 이어져오던 흐름이라 향후에도 그 기조는 계속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