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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맏형' 현대차 임단협 극적 합의…'파업 임박' 업계에 긍정 영향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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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도 영업이익 30% 성과급·정년 연장안 요구
모비스 부분 파업 예고, 한국GM은 장점합의안 투표
"현대차 노조 무리한 요구 양보, GM·르노도 영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우리나라 자동차업계의 맏형격인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3년 임단협에 대해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향후 이어질 완성차 업체들의 노사 협상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12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21차 임단협 교섭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안현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노사의 잠정 합의안은 임금 인상분 11만1000원, 성과금 400%+1050만원+주식 15주+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의 역대 최대 인상안이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2022년 경영 실적 성과급으로 300%+800만원(200%+800만원 본협약 체결 즉시 지급, 100% 2023년 12월 말 지급), 2023년 하반기 생산과 품질, 안전 사업목표 달성 격려금 성과금 100%, 세계 올해의 자동차 산정 기념 특별 격려금 250만원이었다.

노사는 별도로 주식 15주를 11월 말 지급하며, 10월 말에는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에도 합의했다. 하기 휴가비도 기존 3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하며 이는 2024년 하기 휴가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별도 요구인 해고자 복직은 현 집행부의 임기말인 12월 말까지 확약했으며 또 다른 쟁점인 정년 연장은 정부 정책과 법 개정을 지켜본 후 내년 상반기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는 노조의 기존 요구인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과 만 64세로의 정년 연장안을 사실상 포기하거나 유예한 것으로 현실에 맞는 조정을 택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대차 노조의 선택이 기아 등 한국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합의는 기아 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 전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현대자동차 노동조합]

기아 노조 역시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과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주4일제 및 중식시간 유급화, 만 64세까지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사례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기아 노조도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권을 획득한 상황이다. 

현대모비스 역시 파업의 위기를 겪고 있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사측의 추가 제시안이 없으면 13일 1시간, 14일 7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타결에 대해 "영업이익률 30% 성과급 지급이나 정년연장안은 도저히 불가능한 안이었는데 노조가 양보해서 잘된 협상이라고 본다"라며 "이같은 현대차의 노사 협상안은 기아와 한국GM 등 자동차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기아는 같은 그룹으로 정년 연장이나 영업이익률 30% 부분이 어렵다는 것이 입증돼 교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이 최대 성과를 올린 만큼 월급은 올릴 수 있다. 이제 노사 합의를 이룬 만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서 작업자가 차량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 뉴스핌DB]

현대차 노사의 협상 타결 소식은 같은 그룹은 아니지만 한국GM, 르노코리아 노사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GM은 지난 8일 기본급 7만원 인상, 성과급 100만원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이 합의안을 13~14일 전 조합원 투표를 통해 인준할 계획인데 분위기가 낙관적이지만은 않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르노코리아 역시 지난 7월 기본급 10만원 인상, 생산성 격려금 100만원의 잠정합의안이 만들어졌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임금 인상률이 낮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이후 8월 재교섭에 나섰지만, 교섭이 언제 이뤄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대규모 흑자를 본 현대차에서 노조가 핵심 요구안을 양보해서 타협을 이뤄낸 것인데 그보다 못한 한국GM과 르노코리아가 무리한 요구를 하기는 어려워진다"라며 "현대차 노조의 임단협 타결 소식은 기아 뿐 아니라 한국GM과 르노코리아에도 양보를 통한 조속한 타결을 이끄는 쪽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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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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