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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임금 11만1000원·성과금 400%+1050만원

기사입력 : 2023년09월12일 21:44

최종수정 : 2023년09월12일 21:44

주식 15주+재래시장 상품권 25만 등 역대급 인상
주간 2교대, 포인트 제도로 재편…50만 포인트 상향
기술직 1100명 신규 채용, 내년 800명·25년 300명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예고된 부분 파업 하루 전에 극적으로 임금과 성과금에 합의해 5년 연속 무분규 타협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노사는 임금 인상분 11만1000원, 성과금 400%+1050만원+주식 15주+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의 역대 최대 인상안으로 잠정합의를 이뤘다.

노사는 12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임금 및 단체 교섭에 나서 이같이 잠정 합의안에 의견을 모았다. 노사는 먼저 2022년 경영 실적 성과금으로 300%+800만원에 합의했다. 이 중 200%+800만원은 본협약 체결 즉시 지급하며 나머지 100%는 2023년 12월 말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차 노사가 2023년 임단협 관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2023.08.09 dedanhi@newspim.com

이에 더해 노사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선정 기념 특별 격려금 250만원에 합의했으며, 이는 본협약 체결 즉시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는 별도로 2023년 하반기 생산과 품질, 안전 사업목표 달성 격려금으로 성과금 100%을 주기로 하고 이 역시 본협약 체결 즉시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는 별도로 주식 15주를 11월 말 지급하며 10월 말에는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을 주기로 했다. 하기 휴가비도 기존 3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하며 이는 2024년 하기 휴가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주간 연속 2교대 제도는 신규 포인트 제도로 신규 재편하고, 포인트 단가는 연 50만 포인트에서 연 100만 포인트로 상향하는 것에도 의견을 모았다.

별도 요구인 해고자 복직은 현 집행부의 임기말인 12월 말까지 확약했으며 또 다른 쟁점인 정년 연장은 정부 정책과 법 개정을 지켜본 후 내년 상반기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2년에 걸쳐 기술직 1100명을 신규 채용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내년 800명을 채용하고 2025년 다시 30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저출산 대책은 출산 경조금 100만원에서 첫째 300만원/둘째 400만원/셋째 이상 500만원을 지급하고 만 6세 자녀의 첫 등교 바우처도 신설하기로 했다. 첫째 50만원/둘째 100만원/셋째 이상 150만원으로 그해 9월에 지급하기로 합의됐다.

노사가 임단협에 타협을 이루면서 13·14일 예고됐던 부분 파업은 연기됐다. 노조가 오는 18일 투표에서 장점합의안을 통과시키면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완성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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